지속되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매출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자는 듯 직원들은 월급을 자진 삭감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경영난에도 자신의 월급만 올려 비난받고 있는 기업의 대표들이 있습니다. 반 토막이 난 매출에도 경영 역량 보였다는 이유인데요. 재벌 오너들의 월급은 어떻게 측정되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호텔과 면세점 등 관광업계가 타격을 크게 입었습니다. 매출이 70~90% 급감했습니다. 신라호텔도 같은 경우였습니다. 2019년 5조 7173억 원 매출에서 3조 원 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인데요. 평소보다 44.2%가 감소하여 창사 이래 최악의 적자였습니다.

매출이 반 토막 나자 직원들은 비용 줄이기에 동참하기로 한 것인데요. 일반 직원들은 주 4일제 근무와 유급 휴가 등으로 인건비를 20%나 삭감했습니다. 그러나 이부진 사장과 호텔신라 임원들은 억대 연봉과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부진 사장은 급여 11억 8400만 원과 상여금 37억 원을 다 합쳐 48억 92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전년에 32억 6000만 원을 받은 것에서 52.6%가 증가한 것인데요. 이러한 논란에 호텔 신라는 이번 연봉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의 장기 성과 인센티브가 포함되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한항공도 호텔신라와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이용객들이 줄면서 대한항공의 매출이 40% 줄었는데요. 직원들은 매출이 줄자 직원 순환 휴직과 비상 경영에 돌입했습니다. 비행 수당도 크게 줄면서 전년 대비 연봉이 15.6% 줄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조원태 회장은 연봉은 17억 3241만 원으로 2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에 따른 급여 50%을 하고도 남은 금액인데요. 대한항공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전년 대비 매출이 66%나 줄었지만 조원태 회장의 연봉이 165%나 증가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이사 보수 지급 기준에 따라서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파악해 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원들의 희생으로 구조조정과 인건비 절감으로 2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오히려 매출은 38% 줄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경영 악화로 인해 연봉을 줄인 사례도 있습니다. 신세계는 작년 한해 영업이익을 1268억 원을 달성했는데요. 정용진 부회장은 급여 17억 9400억 원과 상여 11억 6600만 원으로 총 29억 60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작년 대비 1억 5400만 원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신세계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업계가 좋지 않아 상여가 줄면서 보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롯데쇼핑에서 13억 1300만 원, 롯데제과에서 19억 원을 받았는데요. 전년에는 롯데 7개 계열사에서 181억 7800만 원을 받으며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총수로 뽑히기도 했는데요. 전년 대비 11억 원 이상 줄어든 금액이었습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연봉이 삭감되어도 여전히 너무 많은 액수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기업의 성과로 대표들이 연봉을 많이 받는다면 일반 사원들도 그만큼의 과실이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문제는 기업 대표들의 연봉을 셀프로 측정한다는 것인데요. 전문가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의사 결정에 참여해 정확한 성과를 토대로 대표의 연봉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