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저층 특화에 나섰습니다. 입주민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아파트 저층에 테라스를 설계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들은 이곳을 자신만의 텃밭으로 꾸미거나 골프 퍼팅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공급량이 적어 거래가 쉽지 않은 것은 기본, 청약 경쟁률은 최고 300 대 1을 자랑한다는 저층 아파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아파트 저층은 사생활 보호 문제와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많은 이들이 기피하는 곳으로 여겨졌던 곳이었습니다. 이에 더해 답답한 조망권으로 인해 애물단지가 되면서 고층부에 비해 턱없이 낮은 매매가를 호가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제 아파트의 대세가 로열층이 이젠 저층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최근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특화 설계 아파트 단지를 선보이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건설사들은 가장 취약한 사생활 보호 문제는 적외선 감지기 등 첨단 센서들을 도입하고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높이는 등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바로 저층만을 위한 테라스 공간인데요. 최근 떠오르는 휴식, 에코를 중요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죠. 특히 외부 공간에 오픈형 테라스나 발코니를 설치해 입주민들의 취향에 따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자신만의 정원이나 텃밭으로 사용하는 입주민이 있는 한편 골프 퍼팅을 하는 용도로 이용되고 있죠.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외부 테라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안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려는 움직임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집콕족이 늘어가면서 홈 가드닝, 인테리어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테라스가 떠오르고 있죠.

실제로 이런 저층 특화 설계를 적용한 아파트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곤 했는데요. 2017년 테라스 특화 설계가 적용된 ‘북한산 두산위브 2차’는 4.9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세종시에 제일건설이 공급한 세종 제일 풍경채 위너스카이 아파트는 평균 109.25 대 1로 경쟁률이 치열했는데요. 최고 경쟁률은 308 대 1을 기록하며 마감된 바 있습니다.

저층 아파트 특화 설계에 대해 누리꾼들은 “와.. 이러면 1층 살고 싶어지지”, “테라스에서 커피 마시면서 노닥거리고 싶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도둑보다 쥐가 문제지.. 쥐랑 바퀴벌레 다 들어옴”, “아파트는 가끔 방충 소독제 뿌리는데 1층은 소독약이 창으로 들어온다… 부지런히 문 닫으면서 살 각오해야 할 듯”이라는 부정적인 반응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