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사정은 날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홀 매장만 운영하던 유명 맛집들도 오랫동안 유지해온 원칙을 깨고 배달 주문을 받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요. K-푸드로 이름을 날리며 해외 매장 유치에 나섰던 기업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방문객들의 수가 반 토막 나는 것은 물론 줄줄이 폐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 부지기수라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봉쇄 조치가 일어나자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점포 수가 10%가량 줄어들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9년에는 1919개의 매장이 유치되었던 중국은 2020년 1648개로 감소했고 이어서 미국, 필리핀, 대만 순서로 약 50개 이상의 매장이 폐업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제출한 ‘2020년 외식기업 해외 진출 실태조사’에 의하면 2019년 4319개로 집계된 국내 기업의 해외점포 수는 3945개로 나타났는데요. 374개의 점포가 폐업을 맞이한 것이죠. 한식 브랜드 ‘본가’의 대표 백종원 역시 이 같은 상황을 피해 갈 순 없었습니다. 한식 전문점으로 유명한 서울키친과 본가키친은 일본과 중국에서 철수하고 미국에서 야심 차게 출발한 평양냉면 전문점 우래옥 역시 문을 닫았죠.

외식기업들의 해외 철수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로 지목되고 있지만 일각에선 중국과 미국에서의 부진이 가장 큰 영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국 매장은 2017년, 2018년 연속으로 2,948개, 2,313개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고 미국 역시 1,279개에서 597개로 줄어들었기 때문이죠.

외국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베이커리, 치킨 업계들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CJ푸드빌의 뚜레주르 매장은 344개에서 272개로 72개 점포가 문을 닫았는데요. 중국에서 드라마와 함께 인기를 끌었던 치킨 전문점 제너시스비비큐 역시 1곳 매장만을 남겨두고 철수했습니다.

해외에 진출한 브랜드 중 폐업한 브랜드는 2021년 2월 기준 11곳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매출 또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죠. 10억~30억을 기록했던 매장은 15.6%에서 11.3%로 줄었으며 3억~10억 규모의 경우 24%에서 19.7%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매장 매출액은 반 토막 났지만 의외의 곳에서 소위 ‘대박’이 터진 곳도 있습니다. 만두, 라면 등의 간편식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간편식의 수요가 늘면서 특히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의 만두 생산 공장 가동률이 90%에 달했죠.

현재 미국 서부와 동부 등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이미 미국 내 생산기지를 두고 만두 외에도 면, 볶음밥 등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는데요. 또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의 유통망을 통해 미국 대표마켓으로 꼽히는 월마트·크로거·푸드시티 등으로 진출했죠.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누리꾼들은 “코로나로 유동인구가 줄었는데 백종원이라도 별 수 있겠냐”, “백종원은 돈 많아서 괜찮아”, “우리나라도 힘든데 외국이라고 별 수 있겠냐”. “코로나를 계기도 모든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