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속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인생역전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 있습니다. 심지어 이들이 올린 사진들은 우연히 누군가가 찍었거나 평범한 일상을 담은 것들이었는데요. 이를 계기로 이들은 ‘인플루언서’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곤 하죠.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따라 마케팅 성패가 결정된다고 하는 이들은 어떻게 사람들의 눈에 띄게 되었을까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몰라도 한 번쯤 이 사진은 보셨을 겁니다. 바로 중국 밀크티녀로 유명한 장저티엔입니다. 2009년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장저티엔이 밀크티를 들고 있는 사진이 퍼지며 화제의 인물로 등극했는데요.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그녀는 청순한 외모로 ‘국민 여동생’ 수식어를 달게 됩니다.

그녀는 쏟아지는 연예계 러브콜을 거절하고 2년 뒤 중국 최고 명문대인 칭화대에 진학하며 모든 남성의 워너비로 자리 잡습니다. 이후 중국 징둥 닷컴 창업주이자 19살 연상인 류창둥과 결혼하며 화제를 모았죠. 더불어 만 24세 나이에 ‘중국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라는 타이틀도 달게 되었는데요. 결혼 이후 징둥닷컴 패션과 럭셔리 사업을 이끌며 뛰어난 비즈니스 감각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인 류창둥이 중국인 여대생 강간 시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이후 돌연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후 류창둥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장저티엔의 웨이보에 모든 가족사진이 삭제되고, 류창둥 어머니의 생일파티에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등의 이유로 이혼설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습니다.

남편의 사건으로 인해 세계적인 억만장자이자 유명인인 만큼 장저티엔도 타격을 피해 갈 순 없었죠. 장저티엔은 SNS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는데요. 공식 석상에서만큼은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연출했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그녀는 자신의 셀카나 귀여운 사진들을 업로드하며 인스타그램 활동을 통해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죠.


한편 장저티엔은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 진학해 MBA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녀는 이곳에서 금융을 전공하며 2022년 졸업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그녀의 행보에 많은 팬들은 “옳은 결정이다”,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맞다”는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국 방문 인증샷을 올렸다가 연예인으로 데뷔한 러시아인도 있습니다. 바로 안젤리나 다닐로바인데요. 1996년생으로 올해 26세인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한국 문화와 K-POP, 한국 음식인 찌개를 먹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훤칠한 키와 아름다운 외모까지 겸비한 그녀는 단숨에 한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평소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좋아해서 자연스레 한국 문화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한국에서 ‘러시아 여신’으로 통하는 그녀는 모국에서는 평범한 얼굴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러시아에 미녀가 많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2016년 TVN 예능 프로그램인 ‘바벨250’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한국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엠넷, SBS, JTBC 등의 프로그램에서 패널이나 고정 출연을 맡았고, ‘해피투게더’와 ‘안녕하세요’에서 뛰어난 예능감을 선보였죠. 2021년 2월 그녀는 계약만료를 앞둔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해 한국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임을 암시했죠.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방송 외에도 각종 화보와 뷰티 모델을 섭렵하며 대세 외국인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톱 모델 매튜 노즈카(Matthew Nozka)는 사진 한 장으로 인생 역전한 인플루언서입니다. 그는 피츠버그 포인트 파크 대학에 재학 중이었는데요. 2014년 여름 아버지를 돕기 위해 공사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을 쉬는 도중 공사장에서 아버지와 사진을 찍었고, SNS에 업로드했죠.

매튜 노즈카는 근육질 몸을 자랑하고 있는 이 사진 하나로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게 됩니다. SNS를 본 미국의 거대 에이전시 빌헤미나 모델스로부터 모델 제안을 받게 된 것인데요. 그를 눈여겨본 관계자 루크 사이먼은 “그는 잘생긴 미국인의 표본이었다”라며 캐스팅 소회를 밝혔습니다. 모델 계약 이후 다방면에서 활동해 온 루크는 현재 명품 브랜드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의류 잡화 브랜드 톰 포드와 몽클레르 등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대세 모델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여성들이 뽑은 잘생긴 남자 1위에 등극하기도 했죠. 지난 2월에는 여자친구인 이난나 사키스와 한국을 여행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한국은 내가 기대한 것보다 좋다. 이곳을 사랑하게 됐다”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죠.

하지만 일부 외국 누리꾼이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해”라는 댓글을 달자, 매튜는 “넌 헤르페스나 조심해”라는 사이다 답글을 남겼습니다. 또한 매튜는 한국어가 적힌 트럭이나 길거리에서 힙한 포즈를 취하며 그만의 ‘K-감성’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번 일을 통해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개념 모델’로 입지를 굳혔죠,


아녹 야이는 미국 뉴햄프셔주 폴리머스 주립대에서 생화학을 전공하며 의사의 꿈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학교 친구의 제안으로 참석한 파티에서 찍힌 사진으로 인생 역전을 하게 되는데요. 청 반바지와 시스루 블랙 탑을 입은 그녀는 하워드 대학 졸업생이자 사진작가인 스티브 홀의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그는 아녹야이의 동의를 얻어 SNS에 그녀의 사진을 게시했고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습니다.

이후 모델 에이전시의 눈에 띄어 ‘넥스트 모델스’와 계약하게 되는데요. 데뷔하자마자 4대 컬렉션(파리, 밀라노, 뉴욕, 런던) 메인 모델을 휩쓸고, 뷰티 브랜드의 모델로도 발탁됐습니다. 또한 그녀는 프라다 오프닝 모델과 2019년 톰포드 F/W 뉴욕 컬렉션에서 엔딩을 장식하기도 했죠. 흑인 모델이 프라다 오프닝을 한건 20년 전 전설적 흑인 모델 나오미 캠벨 이후로 처음입니다. 세상의 편견을 깨버린 그녀의 행보가 앞으로 더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