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발명’은 에디슨의 전구처럼 대단한 것만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일상에서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사용했던 제품들의 첫 시작 또한 발명이었는데요. 여기 우리나라가 최초로 만든 제품들이 있습니다.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기특한 물건이자 한국에서 만들었다는 것이 놀라운 생각 외의 물건인데요. 전 세계로 퍼지며 놀라움을 넘어 자부심까지 들게 만드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직장인, 주부 등 특히 중장년층에게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이 바로 커피믹스인데요. 1976년 동서 식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제품은 커피와 설탕, 크리머가 섞여 달달한 맛을 내며,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기호 식품이 되었습니다. 최초의 커피믹스는 지금과 같이 스틱형이 아닌 사각형의 파우치 형태였는데요. 과거 상류층 위주로 판매되고 소비되던 커피가 대중화되는데 기여했다고 하죠.

믹스커피는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만들어낸 발명품입니다. 믹스커피의 판매량이 급증했던 시기는 IMF가 있었던 97년도인데요. 당시 커피를 타서 가져다주던 직원이 가장 먼저 해고되고 마시기만 했던 다른 직원들은 각자 커피를 타 마시곤 했다고 합니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커피믹스는 ‘외국인이 사랑하는 한국 차’로 뽑히는 수출 효자 품목이기도 합니다.

한국만큼 치킨을 사랑하는 나라는 또 없죠. 한국은 프랜차이즈에서부터 개인 창업까지 다양한 종류의 치킨 가게가 존재하는 치킨 왕국인데요. 프라이드치킨의 양대 산맥, 양념치킨을 만든 주인공은 한국인으로 ‘멕시칸 치킨’의 창립자 윤종계 씨입니다.

그는 손님들이 식어서 뻣뻣해진 치킨을 남기고 가는 것을 보고 연구를 하다 양념치킨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치킨을 부드럽게 만들 방법을 고안하다 양념을 섞어보자고 결심한 것이죠. 윤 씨는 방송에서 “아마 치킨 광고도 세계에서 처음일 거다.”라고 밝혔는데요. 광고 이후 대박이 나서 “돈을 불도저로 밀 정도였다”라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두 평 남짓한 점포에 항상 손님이 가득 찼다고 말이죠.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도 간장 같은 소스로 양념한 치킨이 있지만,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치킨은 한국이 원조입니다. 해외에서는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이라고 불리며 외국인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양념치킨을 가장 한국적이면서 한국에 살아본 외국인이 가장 그리워하는 맛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죠.

한국에서 출발한 또 하나의 ‘잇 템’, 바로 쿠션 팩트입니다화장하는 사람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인데요. 2008년 아모레퍼시픽이 내놓은 아이오페 에어쿠션을 시작으로 다양한 쿠션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파운데이션이 스며든 스펀지가 내장되어 있어 얼굴에 바르는 형식으로이 발명 덕분에 간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어디서든 화장을 할 수 있게 되었죠.

당시 고체나 튜브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던 시절한 직원이 스탬프 잉크가 찍힌 주차증을 보며 아이디어를 냈다고 하는데요덕분에 편하게 화장을 할 수 있어 이분에게 감사할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시작한 쿠션 팩트가 해외로 퍼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쿠션 팩트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해외 기업들도  ‘K-BEAUTY’를 컨셉으로 하는 등 한국 화장품이 한류 열풍을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처음 한국에 와서 깜짝 놀라는 것 중의 하나가 때를 미는 문화인데요한국 특유의 문화로 여겨지는 만큼이태리타월 역시 한국에서 처음으로 발명된 것입니다원단을 이탈리아에서 수입해 이태리타월이라는 애칭이 붙었지만엄연히 한국 제품이죠. 1967년 부산에서 직물 공장을 운영하던 김필곤 씨가 비스코스 레이온 원단을 이용하여 때를 미는 데 적합한 수건을 만들어 낸 것이 이태리타월의 시초였습니다.

한국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목욕탕 문화가 유입되었는데요그런데 목욕탕이 정착하면서 한국만의 차별화된 문화 ‘이태리타월, 목욕 관리사찜질방’ 등이 생겼죠이태리타월은 묵은 때를 시원하게 밀어내고 한 해를 시작하는 우리 민족의 정서가 그대로 담겨있는 제품입니다.

이름 때문에 외국 회사로 착각할 수 있는 락앤락(LOCK&LOCK)’ 1998년 밀폐 용기를 최초로 만든 한국 회사입니다지금은 회사 이름이 제품의 고유명사처럼 굳어졌는데요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당시 그릇에 뚜껑을 덮는 정도였던 수준에서뚜껑에 날개를 달아 완벽한 밀폐력을 구현했습니다완벽한 제품이 나오기까지 수천 번의 실험이 이어졌다고 하는데요연구 개발 끝에 완성된 제품은 전 세계 119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락앤락은 2013년부터 6년간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562억 원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56억 원인 제품 중에서 점유율 5위 이내인 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비록 2017년 홍콩계 사모펀드에 매각되었지만그 시초는 한국이었죠.

지금까지 ‘MADE IN KOREA’, 한국이 발명한 획기적인 발명품을 살펴봤는데요. 이렇게 보면 한국이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사소한 것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