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경제 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인의 1인당 평균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3잔이라고 합니다. 1년이 365일이니 1년 중 13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한잔을 마시는 셈이죠. 이렇듯 커피는 한국인의 삶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데요. 국내 프랜차이즈 카페 랭킹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스타벅스는 국내 매출액만 1조 5천억원에 이릅니다. 이런 스타벅스의 아성을 뛰어넘어 라이벌이 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가 있습니다.







한잔의 4,000~5,000원에 육박하는 기존 프랜차이즈 카페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사실 하루 한 잔씩 커피를 마시는 직장인들에게 부담되는 가격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래서인지 맛과 가격을 모두 잡은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오피스 상권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저가 커피 브랜드의 시초인 이디야부터 빽다방과 매머드커피, 더벤티 등의 브랜드가 커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냄에 따라 후발주자인 메가커피 역시 함께 동반 성장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Big size 2 shot이라는 슬로건을 표방한 메가커피의 가파른 성장 동력은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양, 그리고 다양하고 특색있는 메뉴입니다. 베스트 메뉴인 아메리카노는 24온스(680mL)의 엄청난 사이즈를 단돈 1,500원에 판매하고 있죠.





메가커피가 단숨에 1,200개가 넘는 가맹점을 보유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앞에서 설명했듯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커피 맛, 다양한 메뉴로 단골층을 확실히 잡은 데에 있습니다. 하지만 가맹점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던 주요 이유는 가맹점주들과의 확실한 상생 철학 때문입니다. 메가커피의 초기 창업 비용은 5천만원으로 타 브랜드보다 진입장벽이 낮은 편인데요. 작년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신규 가맹점이 400개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코로나 시국으로 큰 타격을 입은 대구, 경북 지역의 점주들을 배려해 가맹 수수료를 감면해주었는데요. 대구 경북 지역뿐 아니라 전국의 가맹점에 100만원씩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가 시작하기 전부터 모든 가맹점에 매년 꾸준히 상품 공급가를 낮춰주어 점주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준 것 역시 주목할만한 상생 정책이네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작년 3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착한 가맹본부’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스타벅스를 애용한다는 프리랜서 B씨는 “직업 특성상 카페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일이 많다”라며 “스타벅스의 무제한 와이파이와 특유의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 때문에 가격대가 비싸도 스타벅스만 고집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벅스에 당당히 도전장을 냈지만 소리 없이 사라진 프랜차이즈 카페들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메가커피는 이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관리와 운영을 철저히 감독하며 가맹점들과 상생하는 것을 주요 정책으로 삼고 있죠.
저렴한 가격과 24온스의 넉넉한 양, 젊은 층을 공략할 다양한 메뉴들, 그리고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커피의 맛을 무기로 삼아 승승장구 중이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한계점들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여러분은 메가커피가 더욱 성장하려면 어떤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