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가 있습니다. 시원한 가창력과 귀여운 외모로 인기투표 5인에도 꾸준히 들고 있는 그녀는 바로 데뷔 3년 차 트로스 가수 강혜연인데요. 해맑은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강혜연은 걸그룹 EXID의 멤버였다고 하는데요. 귀여운 외모 뒤에 가려진 그녀의 다사다난한 과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인천 출신으로 올해 32살을 맞이한 트로스 가수 강혜연은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기 아이돌 하니, 솔지 등이 속해있는 걸그룹 EXID 멤버였기 때문이죠. EXID가 뜨기 전 초창기 멤버이기 때문에 이를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EXID는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의 ‘WHOZ THAL GIRL’이라는 곡으로 야심 차게 데뷔하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아이돌 시장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강혜연은 데뷔 2개월 만에 대학 진학을 이유로 그룹을 탈퇴합니다.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하죠. 강혜연은 박문여고 재학 당시 방송반 활동과 각종 가요제에 참가하며 실력을 다졌습니다. 고2 때는 부평청소년가요제에 나가 머라이어캐리의 히어로를 불러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당시 장윤정을 빼닮은 외모로 친구들과 담임선생님에게 인천의 자랑이라며 ‘부평 장윤정’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가수를 꿈꾸던 강혜연은 바로 가수 준비를 하는 것보다 먼저 대학에 들어가 실력을 쌓겠다는 마음으로 오디션보다 입시에 집중했는데요. 당시 강혜연은 실용음악과만 다섯 번 떨어지게 됩니다. “자존심이 있어 센 곳만 넣었기도 했다. 알바를 하면서 레슨비를 벌었다”고 강혜연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강혜연은 세 번째 입시를 실패하던 무렵 오디션을 통해 신사동호랭이가 기획한 걸그룹 EXID 연습생으로 합류하는데요. ‘무한도전’ 나름가수다 특집에서 뒷모습이 나오기도 했죠.

이후 2013년 강혜연은 그룹 베스티로 다시 데뷔합니다. 90년생으로 나이가 가장 많았고 연습생 기간이 오래되어 자연스레 리더가 되었죠. 5년간의 총 8장의 싱글과 앨범을 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베스티. 멤버들의 탈퇴 문제와 소속사 사정이 어려워지며 결국 해체의 길을 걷게 됩니다.


강혜연은 아이돌 연습생을 시작하기 전후에도 빽빽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요. 애슐리, 편의점, 다이소, 신발가게 매장, 축구장 도우미 등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힘들기로 유명한 애슐리 아르바이트는 1년 가까이했는데요. 그래서 ‘알바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생겼다고 하네요.

연습할 시간도 부족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해온 이유는 생활고 때문이었습니다. 강혜연은 베스티로 재데뷔했지만 2년 넘은 긴 공백기를 겪어야 했는데요. 부모님에게 손 벌리기 싫었던 그녀는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참가 전엔 카페 아르바이트와 동대문 옷 장사를 병행하는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걸그룹으로 두 번 데뷔했지만 크게 뜨지 못한 강혜연은 아예 노선을 바꿉니다. 2018년 J&J EMG라는 소속사와 손을 잡고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것이죠. 이번엔 예명이 아닌 본명 ‘강혜연’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남자는 바보야’이란 첫 미니앨범을 발표했는데요. 이후 ‘왔다야’라는 노래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미스트롯2에 참가한 강혜연은 진성의 ‘나는 바보야’를 예선 곡으로 불렀는데요. 마스터들의 올하트를 받으며 당당히 본선에 진출합니다. 원곡자 진성을 비롯해 모든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본선 팀 미션에선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멤버들과 달리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이어간 강혜연은 첫 번째 추가 합격자로 뽑히며 다음 미션도 올라가게 되죠.

1:1 데스매치에 선 강혜연은 선배 가수 나비를 라이벌로 지목했습니다. “가요계 선배이긴 하지만 트로트는 한 번 겨뤄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나비를 지목한 이유에 대해 밝힌 강혜연은 김지애의 물레야를 부르며 자신의 색깔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결과는 강혜연의 승. 다음 라운드로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습니다.


데뷔만 세 번째인 강혜연. 이번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과거와는 달리 초반부터 미스트롯2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이토록 승승장구할 수 있는 이유는 그동안의 아이돌 데뷔, 놓지 못했던 아르바이트 경험이 든든한 바탕이 되고 있어서가 아닐까요? 이번 기회를 통해 강혜연이 장윤정, 송가인을 잇는 트롯스타가 되길 응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