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터에게 숙명과도 같은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닭가슴살입니다. 지방이 없어 특유의 퍽퍽한 식감 때문에 불호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기에 운동 식단의 최강자로 손꼽히죠. 오죽하면 운동러들 사이에서 맛있는 닭가슴살은 없다는 말이 유행처럼 돈다고 합니다. 수요는 많지만 불호가 많은 닭가슴살, 닭가슴살로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트린 사람이 있습니다.


KBS 개그콘서트로 얼굴을 알린 허경환은 많은 유행어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개그맨입니다. 유행어 뿐 아니라 몸짱 개그맨으로 입지를 다지기도 했죠. 최근엔 동료 개그맨들과 마흔파이브라는 그룹을 결성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운동과 몸관리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던 그는 2010년 자신의 이름을 건 닭가슴살 브랜드를 론칭합니다.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닭가슴살을 표방하는 그의 브랜드 허닭은 많은 사람들에게 착한 가격과 맛을 인정받으며 나날이 승승장구중인데요. 작년 175, 올해는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회사 규모도 커져 올해 초 20명 남짓했던 직원 수도 현재 60여명으로 늘어나 내년에는 90명 가까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허경환은 유행어로도 유명하지만 근육질 몸매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런 확고한 근육질 캐릭터가 개그맨허경환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남들 개그 짤 때 헬스장에 가야하는 내 현실이 싫었다며 개그맨으로 오래 활동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불안한 미래 때문에 사업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그가 운동하면서 항상 입에 달고 살던 것이 닭가슴살이였기 때문에 허경환은 자신이 매일 먹던 닭가슴살을 사업 아이템으로 정했습니다.

사업 아이템을 정했다고 해도, 실제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당시 닭가슴살 전문 업체가 5개 밖에 없었단 점이 그를 닭가슴살 사업에 뛰어들게 했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자신의 사업 시작 계기를 설명한 허경환은 지금 시작해서 꼴찌를 해도 6이라며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이였다고 말했습니다당시 박성광, 정형돈, 김병만 등 개그맨 동료들도 사업을 시작해 대박을 터트리며 함께 승승장구했죠. 


하지만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대박이 난 것은 아니였습니다. 며칠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허경환은 사업 때문에 30억 가량의 빚을 졌던 과거를 회상했는데요. 본인의 인지도를 활용한 홍보로 초반에는 높은 판매 수치를 기록했지만 동업자의 사기로 인해 엄청난 빚더미에 앉았다고 합니다. 사업에 대한 열의가 있었기에 이름만 사장인 것이 싫어 공동대표로 시작했다고 밝힌 허경환은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금액에 숨이 안 쉬어지더라그럼에도 개그맨이라는 직업상 힘든 모습을 내색할 수 없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엄청난 액수의 빚더미에 앉았지만 가격 경쟁력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가격이 너무 저렴하면 품질에 의심을 갖는 소비자 특성을 파악한 것이죠. 경쟁 업체와 가격대를 맞춰가며 계속 버틴 결과 그의 닭가슴살을 몇번이고 다시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습니다.

자신의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스타트업 창업 지원을 꿈꾸는 청년들의 멘토로 출연한 허경환은 “자기 제품에 대해 자발적으로 체험하고 스스로 블랙컨슈머가 되어야한다”며 자신의 노하우를 밝혔습니다. 이런 그의 노력을 알아준 것일까요? 채무자들도 방송 활동과 사업 노력을 꾸준히 했던 허경환을 믿고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렇게 버텨가며 꾸준히 채무를 변제한 결과 매출 350억이라는 빛을 보게 된 것이죠.


일각에서는 빚더미에 앉아도 연예인이니까 변제일도 기다려 주는 것이라며 연예인이라는 직업적 특성 덕분에 사업하기 쉬운 케이스라는 것을 지적합니다. 20~3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빚을 지고도 채무자가 기다려주는 이유는 그가 연예인이기 때문이란거죠. 실제로 자영업을 하는 일반인 사업자에게는 허경환의 빚에 1/10만 되어도 각종 독촉에 시달리며 변제일 연기는 꿈도 꾸기 어렵습니다.

허경환의 사업 성공 스토리에 네티즌들은 여러가지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그의 브랜드 허닭이 승승장구중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높은 매출 기록과 더불어 국내 유수 기업들로부터 투자는 물론, MOU 체결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하여 IPO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