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미스코리아가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여겨졌습니다. 미스코리아는 무려 1957년 부터 한국일보의 주최 하에 진행된 대회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인지도도 떨어지고 수영복 심사, 뇌물수수 등으로 논란으로 사람들에게서 많이 잊힌 대회이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스코리아로 선정되어도 국제 미인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죠.

이렇게 국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스코리아 대회이지만,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는 아직 성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미국의 미인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흑인 여성이 미국의 3대 미인대회 1위를 모두 휩쓸게 되었습니다.

각종 매체에서는 미국인들이 인종차별과 고정관념으로부터 해방된 상징이라 보도했죠. 그런데 3대 대회 중 하나인 미스 USA 우승자의 직업이 반전 매력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의 직업이 무엇이기에 화제가 된 걸까요? 조금 더 알아보시죠.

미국의 3대 미인대회

우리나라에는 미스코리아를 비롯해 미스춘향 등 다양한 미인 대회가 있죠. 미국에도 이처럼 많은 미인대회가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미국의 미인대회 중 3개 대회를 미국의 3대 미인대회라고 말하는데요. 각각 ‘미스 USA’, ‘미스 아메리카’, ‘미스 틴 USA’입니다.

연령대가 어린 미스 틴 USA와 달리 미스 아메리카와 미스 USA는 서로 라이벌 관계에 있는 대회입니다. 하지만 지향점은 서로 다르죠. 뉴욕 타임스는 미스 아메리카를 비영리, 자원봉사 단체로 미녀가 아닌 미인을 뽑는 대회로 표현한 반면, 미스 USA를 외형적 아름다움에 중점을 둔 영리 목적의 대회로 보았습니다.

실제로 3대 대회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대회는 미스 아메리카 대회는 2018년 수영복 심사를 폐지했습니다. 성 평등과 여성의 인권을 지향하는 시대에 맞춰 변화한 것이죠.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조직 위원장 그레첸 칼슨은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미스 아메리카는 더는 미녀 선발대회가 아니다. 출전자 역량을 외모로 평가하지 않겠다.”라며 “모든 체형과 모든 체격의 여성에 개방할 것”이라 밝혔죠.

반면 미스 USA는 여전히 외적 심사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미스 USA가 추구하는 영국의 앵커 피어스 모건의 말로 잘 표현되죠. 그는 미스 아메리카의 수영복 심사 폐지 등에 대해 “참가자들의 꿈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 되는 것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게 무엇인지, 왜 죄악시하는지 알 수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외면을 중시하는 미스 USA의 우승자의 반전 직업

2019년 올해의 미스 USA는 첼시 크리스트(Cheslie Kryst)입니다. 그녀는 인터뷰 심사에서 이미 범상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죠. 2018 미스 USA 사라 로즈 서머스는 인터뷰를 듣고 마음속으로 그의 승리를 확신했다고 말했죠. 첼시 크리스트는 “밀레니엄 세대를 묘사하라”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 세대는 혁신적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운을 뗀 그는 대답을 이어나갔습니다. “내가 서 있는 이곳은 네바다는 이 주 전체에서 최초의 여성 입법부가 있는 주입니다. “밀레니엄은 포용력, 다양성, 힘과 여성들에게 힘을 주는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첫 세대입니다”라고 덧붙였죠. 그는 인터뷰를”나는 내 세대와 함께 지속적인 발전을 고대하고 있습니다”라며 끝맺었습니다.


이처럼 범상치 않은 대답을 한 그의 직업은 바로 변호사입니다. 그는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에서 법학 학위를 취득했으며 MBA를 모두 수령했죠.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그의 고객 중 한 명이 2019 미스 아메리카 니아 프랭클린(Nia Franklin)이라는 사실이죠. 두 사람은 2015년 미인대회에서 만난 후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현재 법률회사에서 민사소송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부당한 형을 받을 수 있는 이들을 무료로 변호하기도 하죠. 패션 관련 블로그 ‘화이트칼라 글램’의 운영자이기도 한 그는 미스 USA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뉴욕으로 이사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