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에 131235명이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좁았던 취업문이 더 좁아지면서 공무원 수험에 많은 이들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평균 2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 어렵게 공무원이 되었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퇴직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생 혹은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만큼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인기가 많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채용과 경기 침체로 지난해보다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아졌는데요. 취업성공 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모바일을 통해 조사한 결과,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37.4%가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고 48.4%는 앞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업준비생이나 대학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뛰어드는 이유 중 하나는 고용안정성이었는데요.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하기 위해 시험을 준비한다는 답변이 56.4%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다음으로는 33.0%로 노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서울 노량진 공시촌의 모습/출처 한국일보

이외에도 ‘공무원이 적성에 맞아서’, ‘취업하기 힘들어서’, ‘복지제도나 근무환경이 좋아 보여서’라는 이유가 순서대로 집계되었습니다공무원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장점이 많은 직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매해 이를 악물고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모든 직업이 그렇듯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습니다.

현직 공무원들이 꼽은 공무원의 단점 중 하나는 보수적인 조직문화입니다. 체계가 잡혀있어야 하는 조직 특성상 수직적인 조직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겠죠. 또 다른 단점은 낮은 급여입니다. 2020년 기준 91호봉의 급여는 약 164만 원입니다. 하지만 수당과 복지를 생각하면 그리 적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때 합격 후 1년 만에 사람이 바뀐 공시생이라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9급 세무직 공무원에 합격한 A씨의 블로그 글을 시간 순서대로 캡처한 내용이 담긴 글이었는데요. 최종 합격 결과 소식을 전한 A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 1년 후 A씨의 심경은 절망적으로 바뀌었습니다.

A씨는 합격하면 취미생활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 줄 알았다”, “2년 넘게 공부하면서 너무 바란 직업이었는데 현실과 달라 인생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다라는 솔직한 마음을 블로그를 통해 전달했습니다바늘구멍 통해 합격했지만 임용 후 3년 이내에 퇴직한 서울시 공무원은 5년째 4배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무원 그만 둔 이유 밝힌 전직공무원/출처 유튜브 전직공무원공시채널,공무원 관련 정보

최근 유튜브에는 공무원 시험을 때려치우고 시작한 일’, ‘공무원 그만둔 이유등의 콘텐츠들이 많이 보이고 있는데요. 서점가에서도 퇴사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즐비해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년 공무원들이 퇴사하는 이유에 대해 다양성이 존중되던 배경에서 자란 젊은 세대들이 공직사회에 적응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낮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의 길을 택한 사람들은 휴일근무와 야근으로 퇴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민원을 상대하는 9급 공무원 B씨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는데요. 이 같은 이유로 퇴사를 선택하는 대신 업무량이 적은 지방청으로 이동하거나 아예 조기퇴사하는 신입 공무원들이 심심찮게 보이고 있습니다.

공무원 연금이라는 장점도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인사혁신처는 올 1월 수차례의 연금개혁으로 공무원의 부담은 늘고 연금액은 줄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서 2015년 연금개혁으로 국민보다 공무원이 내는 돈은 2배 많지만 받는 돈은 1.7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지급률 이하등을 통해 공무원 연금액을 계속해서 삭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퇴사율은 직급이나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한국 행정 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연령이 낮을수록 이직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는지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20대 응답자는 35.7%, 30대는 35.0%를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40대는 25.3%50대 이상은 20.4%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