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14년전인 2006년, 최민수가 불량학생들을 지도하는 컨셉으로 방영되었던 KBS 해피 선데이의 ‘품행제로’라는 프로그램을 기억하시나요? 불량학생들을 선도하는 내용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리얼리티는 예나 지금이나 인기가 많은 건 여전한데요. 방송 출연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하거나 셀럽이 되는 수순도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품행제로에 나왔던 불량학생들, 지금 뭐하고 살고 있을까요? 근황을 알아보았습니다.

품행제로는 2006년 2월부터 7월까지 KBS2 해피선데이의 한 코너로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시작과 동시에 화제를 모았습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많은 화제를 모은 이 프로그램은 ‘꿈을 잃고 방황하는 대한민국의 청소년을 선도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는데요. 카리스마 배우로 유명한 최민수가 ‘사부’로 등장해 멘토 역할을 했습니다.

최민수는 불량학생들과 화생방 훈련을 하며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레전드’를 찍었는데요. 이는 아직까지로 ‘가오가 육체를 지배할 때’라는 짤로 여러 네티즌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이 얼음물은 엄마의 양수다”라는 희대의 명언을 남겨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출연자로 등장하는 불량학생 모집도 나름 엄격한 기준 하에 선발되었는데요. 추천이나 서류 심사,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불량학생을 선발했습니다. 그 결과 박태양, 이환, 김동현, 정기욱, 이준혁, 계리사로 불량학생이 확정되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30대가 된 불량학생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근황을 살펴봤습니다.

1988년생으로 올해 33살인 박태양은 품행제로 출연 후 5년간의 연습생을 거쳐 아이돌로 ‘카오스’로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미적지근한 반응과 함께 1년 만에 해체를 하게 됩니다. 그 후 박태양은 조금은 다른 루트를 타게 됩니다. 바로 홈쇼핑 쇼호스트가 된 것인데요. 박태양은 2016년 아임쇼핑에 합격하면서 쇼호스트로서의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현재 박태양은 NS 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겨 활동하고 있는데요. 의류, 생활용품, 식료품 분야에서 종횡무진하며 높은 매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박태양은 2018년 결혼 소식을 전했는데요. 같이 쇼호스트를 준비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얼마 전 득남 소식을 전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했습니다.

‘외로운 아웃사이더’라는 타이틀로 인기를 끌었던 이환은 당시에도 독특한 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방송 후 이환은 가수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하며 연예인으로 데뷔하는 것은 아닌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후 이환은 클럽 DJ로 커리어를 이어나갔습니다. 특히 이태원 클럽에서 열렸던 그의 데뷔 무대에는 입장권 예매가 매진되며 DJ로서의 시작이 이루어졌는데요. 사실 이환의 아버지는 한국 최초 DJ 이진이며 형은 피플크루의 이준으로 유명합니다. 현재는 영업을 중단했지만 이환은 자신의 개성을 살려 쇼핑몰을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하얀 피부에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로 방송 당시에도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김동현은 방송이 끝난 후 아이돌로 데뷔하게 되었는데요.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의 리더이자 리드보컬로 2011년부터 아이돌로의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보이프렌드는 2018년 발매한 디지털 싱글 ‘여우비’를 끝으로 공백기를 거칩니다. 이후 2019년 5월 보이프렌드는 공식 해체를 되었는데요. 같은 해 10월 김동현은 싸이더스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연기자로 활동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다혈질과 산만한 특징으로 방송에 비친 이준혁은 우송대학교 철도경영학과를 졸업하는데요. 이후 철도차량 운전면허증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철도 쪽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송 중간에 자진 하차로 화제를 모았던 계리사는 패션 쪽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요. 과거 이환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계리사가 만들어준 벨트를 공개한 적 있습니다.

가장 근황이 찾기 어려웠던 출연자는 정기욱이었습니다. 연기자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아직 출연한 작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때 불량학생으로 철없던 10대 시절을 보냈던 출연자들.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으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품행제로의 ‘꿈을 잃고 방황하는 대한민국의 청소년을 선도하겠다’는 취지가 어느 정도 달성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