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을 하다 보면 진상 손님들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고충은 몇 해가 거듭해도 나아지기 힘든 현실입니다. 모델 이현이는 KBS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레스토랑은 운영하던 시절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요. 가장 힘든 점은 진상 손님을 대응하는 것이라 밝혔습니다. 피해 갈 수 없는 진상 고객들의 유형을 대표적으로 꼽아봤습니다.

방송에 출연한 모델 이현이는 2015년부터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경영했다고 밝혔는데요. 여러 가지 고충이 있지만, 가장 힘든 점으로 진상 손님 대응을 꼽았습니다. 특히 이현이는 “간혹 마음에 드는 컵과 식기류를 달라는 손님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수량이 모자라다며 에둘러 표현한 거절에 날아온 답은 “이거 던져서 깨면 돈 받을 거냐”라는 말이었습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최현석 셰프는 이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해외에서 공수해온 예쁜 커트러리 포크, 나이프, 스푼 같은 경우 100개 중 3개가 남았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고민에 대해 많은 식당 사장님들은 공감했는데요. 나름대로 공을 들여 마련한 식기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줄어드는 모습을 보니 이제는 저렴하고 평범한 식기들만 구매해 영업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일은 레스토랑 같은 식당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는데요. PC방의 경우는 헤드셋이나 마우스가 없어지는 경우는 다반사입니다. 목욕탕에선 한 달에 많게는 100장 이상의 수건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해당 업소 사장님의 경우 불특정 다수가 몰래 물건을 가져다가 보니 스트레스와 금전적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절도 범죄 피해를 당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건건이 따지면 소액이라 신고하는 게 쉽지 않다는 사정인데요.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생계형 절도라기보다는 개인 만족을 위한 쾌락형 절도고 말했습니다. 저렴한 물건이라 가져다 써도 괜찮겠다는 생각과 이기주의가 이런 바늘도둑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쇼 고객도 굉장히 많습니다. 노쇼는 예약을 해놓고 아무런 연락 없이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손님이나 행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원래는 항공사에서 사용하는 업무상 용어였는데요. 현재 예약이 필요한 다른 분야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노쇼인데요. 이는 다른 손님을 받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미리 준비한 재료, 음식 등을 버리게 되는 상황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몇 해 전 최현석 셰프가 방송을 통해 노쇼 고객들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또한 그는 큰 레스토랑 운영 시 하루 2팀씩 꼬박꼬박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10년 전부터 노쇼 고객은 없어지지 않고 일반화되고 있는데요. 일부 고객들은 이 같은 행동을 자랑하듯 SNS에 올리기도 해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룸을 사용하기 위해 5~6명으로 예약한 뒤 실제로는 2명만 가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자신의 핸드백을 놓기 위해서라는 뻔뻔한 대답이 이어졌습니다. 메뉴판에 없는 특별한 메뉴를 예약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사례도 있었는데요. 재료도 다 준비해놨지만 결국 노쇼로 애꿎은 재료비만 날린 셈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최현석 셰프는 “노쇼 때문에 문을 닫는 곳도 있다. 작은 노쇼가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며 “한 달 손해가 많게는 2,400만 원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모델 이현이가 실제로 당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현이는 “한 신사가 레스토랑에 들어와 앞 건물에 위치한 은행 지점장님 생일이라며 12명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해나갔습니다.

그러더니 레스토랑에 없던 프랑스 와인을 요구한 것인데요. 이현이는 급하게 아르바이트생에게 카드를 건네고 비밀번호를 알려주면서 와인을 사 오라고 부탁했습니다. 이후 비밀번호를 알게 된 신사는 레스토랑이 정신없는 틈을 타 카드를 들고 가 600만 원을 찾아갔습니다.

당시에는 범인을 잡지 못했지만 사건이 발생하고 1년 후, 그 범인은 또 다른 레스토랑에서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습니다. 이 같은 경우 외에도 사장 친구라고 하며 돈을 받아내는 수법, 휴대폰을 빌려달라고 한 후 문화상품권을 결제한 사례 등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