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4만 9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대비 확진자 수는 682명을 돌파했는데요. 11월 초만 해도 100명 안팎이었던 신규 확진자는 한 달 새 700명 선을 넘보며 연일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 중 하나는 무증상 혹은 잠복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조기진단을 통한 격리가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숨은 감염자’찾기에 나섰습니다. 심각한 후유증을 몰고 오는 코로나19, 그렇다면 무증상 확진자들에게 후유증은 어느 정도일까요?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다양한 사례가 속속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증상은 독감 증상과 비슷해 구별하기 어려운데요. 실제로 부산 교회 수련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완치자들이 밝힌 감염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코로나19 완치자는 정확하게 독감보다 두세 배 아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두통은 물론 전신통증에 온몸이 부서질 만큼 아팠는데 여기에 기침, 콧물, 가래까지 나와 진통제 없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또 다른 완치자는 코로나19 감염 당시 근육통을 동반한 몸살을 2~3일 겪었습니다.

무증상자도 있었습니다. 입원 전후에도 열이나 기침, 몸살 등의 증상이 전혀 없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퇴원 후 미각과 후각이 조금 상실된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진이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약 5만여 명을 분석했는데요. 연구진들이 밝힌 코로나19 증상은 공통적인 순서를 가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무증상으로 시작된 후 발열 기침, 인후통 및 두통, 근육통 동반 이후 구토와 설사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들로부터 완치 후 다양한 후유증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알려진 후유증 증상만 해도 20가지가 넘는데요. 그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바로 ‘뇌 흐림’(brain fog)입니다. 이는 뇌에 안개가 낀 것처럼 집중력이나 사고력, 표현력 등이 떨어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영국 임페리얼대학 연구진이 코로나19 완치자 8만 4285명을 상대로 지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비감염자들보다 낮은 인지능력을 보였습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증상이 심한 피실험자일수록 후유증이 컸는데요. 회복 후 수개 월이 지난 사람에게서도 뇌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언어 구사 능력, 집중력, 논리력, 감정 조절 능력 등에서 비감염자들보다 낮은 점수를 보였는데요. 인공호흡기나 집중치료실을 사용했던 환자들은 뇌의 나이가 최대 10년 늙거나 IQ가 8.5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 박현 겸임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완치 후 겪는 후유증 증세를 공유했습니다. 박 교수는 마치 머리에 안개가 낀 듯 멍하며 기억과 집중하기 힘들다고 전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가슴 통증을 비롯한 다른 증상들도 겹쳐 불편함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박 교수는 피부 문제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피부가 갑자기 보라색으로 변하기도 하고 보라색 점이 생기기도 한다”며 “이같은 경우는 혈관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중국, 미국, 영국 등 해외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박현 교수는 건조증 후유증도 있다는 말도 덧붙였는데요. 이로 인해 그는 짧은 바지나 상의를 입지 못할뿐더러 선풍기 바람에 조금만 노출돼도 피부 건조 증세가 나타난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무증상자가 경증환자에겐 후유증이 없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많습니다. 최근 미국 통제예방센터 코로나19 경증환자 274명 추적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경증환자 35%가 2주 이상이 지나고 건강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피로, 기침, 미각, 후각 상실, 호흡곤란 등을 호소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무증상자 확진자 검사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바이러스 배출량은 두 집단 비슷할뿐더러 코로나19 음성판단 받는 것도 별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20대 젊은 환자의 경우는 어떨까요? 20대 환자의 경우에도 완치 후 후유증이 나타났습니다. 기저질환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바이러스로 인한 심근염 진단으로 계속해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는 전신에 영향을 주는 특성을 지녔으니 20대라고, 무증상자라고 해서 안심은 금물이라는 우려 섞인 말을 전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세계 최초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사용을 승인해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 이어 캐나다도 영국과 바레인에 이어 백신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미국도 곧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루 만에 알레르기 반응을 비롯한 부작용 사례가 전해지면서 이에 대한 안정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국적제약사 4곳인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얀센·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한 효능·효과와 부작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만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하였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효능·효과를 언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향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담긴 품목허가 신청 서류가 들어오면 안전성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