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19로 모든 업종에서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영업이 중단됐었던 클럽이나 PC방 등의 피해도 컸는데요. 국내 개그맨이 시작해 프랜차이즈까지 성공한 대형 PC방 역시 과거 억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로 장동민이 운영하는 PC방 ‘크라우드 PC’인데요. 그의 PC방 사업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장동민은 어린 시절 형편이 좋지 않아 사교육은 물론,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글씨를 못 읽었습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본인의 끼와 재능을 알게 된 그는 동아방송예술대학 방송극작학과에 입학했습니다. 당시 친하게 지내던 동기에는 유세윤과 유상무가 있는데요. 이들은 ‘옹달샘’이라는 개그 팀을 구성해 활동하며 함께 KBS 19기 공채 개그맨에 지원, 동시에 합격했습니다.

장동민은 개그콘서트 코너 ‘봉숭아 학당’에서 경비 아저씨를 연기하며 ‘그까이꺼 그냥 뭐 대충’ 등의 유행어로 대중들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후 할매가 뿔났다’에서는 할머니 연기를, ‘대화가 필요해’에서는 소심한 고등학생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죠. 그는 이후 2014년 ‘더 지니어스 시즌 3’에 섭외돼 개그맨으로 망가지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반전 매력을 선보였는데요. 객관적이고 냉철한 모습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천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함께 출연한 서울대 출신 김경훈을 누르고 최종 우승을 차지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추리 예능에서 천재 소리까지 들은 장동민이지만 그에게 있어서 사업만큼은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20개가 넘는 사업을 시도했지만, 실패를 겪었다고 털어놨는데요. 10개 정도 실패했을 땐 금전적인 이유로 사업을 망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항상 지인들과 동업을 했는데, 금전적인 문제가 일어나게 되면 “너 다 가져. 나는 안 할게”라고 말한 뒤 발을 뺀 것이죠.

장동민은 이후 세차장 사업과 여행사 사업에서 크게 망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던진 농담 때문이었는데요. 당시 그는 최초로 출장 세차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상호명은 그의 유행어를 따라 쓴 ‘그까이 카’였습니다. 승승장구하던 사업은 장동민과 유상무가 예능에서 ‘정말 대충 닦는다’라는 뉘앙스의 농담을 한 뒤로 컴플레인이 폭주하고 손님이 줄어 망하게 됐죠. 여행사 역시 이와 비슷한 계기로 망했습니다. 예능에서 재미를 위한 농담이 손님들에게는 진심으로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장동민은 이 외에도 보석 사업 빚보증으로 6억 원의 사기를 당해 30대의 대부분을 빚 청산을 위해 살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30대 때 여행 한 번 가본 적이 없을 만큼 열심히 살았는데요. 그의 가족은 조카까지 총 11명이었는데 그에 대한 책임감으로 더 열심히 벌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그는 한 예능에서 빚 청산을 끝내고 매입한 3층 대저택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위의 내용만 본다면, 사업으로 빛 볼일 없을 것 같은 장동민이지만 사실 그에게는 ‘대박’난 사업도 있었습니다. 바로 PC방 사업인데요. 2011년 ‘옹 PC방’을 오픈한 그는 유상무와 유세윤을 강제적으로 오픈 기념 팬 사인회에 참석시키는 사진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옹 PC방에서 연예인들의 친목 도모를 위해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를 개최하는 등 따로 홍보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입소문이 나도록 했는데요. 당시 FT아일랜드 이홍기, 토니안, 김재덕, 서유리 등 다양한 스타들이 참여했습니다.

장동민은 몇몇 다른 연예인들이 명의만 걸어놓고 직접 가게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PC방을 운영했습니다. 당시 옹 PC방은 가맹점이 있는 프랜차이즈로 발전했는데요. 그는 컴퓨터 전문 업체인 ㈜ TGIC를 본사로 두는 등 PC방용 컴퓨터를 자체적으로 수급하기 위한 노력을 펼쳤습니다. 또한, ‘원격관리 시스템’으로 가맹점에 나타나는 실시간 PC 문제를 빠른 처리가 가능하도록 해 PC방 고객들의 게임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울러 장동민은 각 가맹점을 순회하며 손님들에게 직접 음식을 서빙하고, 가맹점주들을 위한 위크숍을 개최하는 등 평소 개그맨 이미지와는 달리 진지한 사업가의 면모를 보여줬는데요. 옹 PC방 관계자는 당시 “PC방 창업에서 제일 중요한 창업 시스템 지원, 관리 및 납품 기술력을 높여 운영의 편리성을 높였다”라며 옹 PC방이 고객은 물론 프랜차이즈 확대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2018년 장동민은 기존 옹 PC방에서 ‘크라우드 PC’로 이름을 바꾸며 새 출발을 했습니다. 기존 옹 PC와 다른 점으로는 먼저, 일반 좌석과 프리미엄 좌석으로 나누어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고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반 좌석도 넓은 모니터로 바꿨지만, 프리미엄 좌석에는 240Hz의 모니터와 21:9 와이드 모니터가 배치됐죠. 인테리어 부분에서도 LED 수랭식 쿨러를 설치해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결과적으로 ‘대성공’을 이뤄냈는데요. 지난 8월 장동민은 PC방 한 달 최고 매출이 1억 원, 가맹점 수는 60개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PC방 사업으로 프랜차이즈까지 성공한 장동민도 코로나19 여파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한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전국 PC방들은 일제히 문을 닫는 조치도 이뤄졌는데요. 장동민은 한 인터뷰에서 “손님이 안 오는 자체로 손해가 나기도 했지만, 요즘 PC방은 먹거리 매출이 가장 커 미리 사둔 식재료가 부패하며 큰 손해가 났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또한,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직원들 임금과 임대료는 계속해서 나가고 있다며 걱정을 토로했습니다.

장동민은 PC방 창업에 있어서 소자본으로도 가능한 이유를 고급 PC라고 설명했는데요. 컴퓨터를 담보로 리스가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리스비와 월세가 합쳐져서 가맹점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죠. 그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에는 손님들이 여전히 많이 몰린다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PC방 업게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빅게임’이 출시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국내 게임업계를 향해 응원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