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방탄소년단이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빌보드 핫 100 차트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인데요. 팬덤의 영향력을 넘어 대중의 인기도 잡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10위 안에만 들어도 일평생 돈 걱정 안 하고 산다고 할 정도로 빌보드 핫 100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합니다. 이런 와중 ‘다이너마이트’ 작곡가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BTS 로또에 당첨되었다는 소감을 밝힌 다이너마이트의 작곡가가 거둬들인 수입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TS의 ‘다이너마이트’ 작곡가는 데이비드 스튜어트로 영국 런던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입니다. 그는 12년간 무명생활을 전전했는데요. 올해 조나스 브라더스의 What a Man gotta do로 시작해 지금의 다이너마이트로 엄청난 성공 거두었습니다.

‘다이너마이트’ 곡은 데이비드 스튜어트 부모님의 침실에서 탄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진짜 듣고 싶어 하는 것만 만든다. 나를 즐겁게 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주는 것이다”라는 말을 하며 BTS의 곡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로 활동 봉쇄가 시작될 때 BTS와의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전했는데요. 이전부터 BTS가 영어 노래를 낼 거라는 말이 돌았으며 이렇게 대단하고 떠들썩한 팝송을 만드는 것이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였다는 심정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조나스 브라더스 곡을 비롯해 많은 곡을 함께 작업해온 제시카와 함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BTS가 원하는 것을 찾고 그 곡이 나오기까지 한 달 반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는데요. 이 곡은 처음부터 BTS를 위해 쓴 곡으로 가사가 아주 신나고 특이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다이너마이트’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방탄소년단의 핵심 그리고 장난스러움과 재미를 곡에 잘 담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작곡가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아버지는 에든버러 극장의 전설로 유명한 팬터마임의 왕 알런 스튜어트입니다. 알런 스튜어트는 “우리 아들 데이비드의 일이 너무 신나고 엄청나게 자랑스럽다”라는 말을 전하며 “아들은 세 살 때 처음 작곡을 시작했다. 이후 음악은 그의 인생이 되었다”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미국 음반시장의 규모는 한국의 약 20배 정도입니다. 미국에 비하면 한국은 구멍가게 수준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는데요. 전 세계에서 저작권료를 거둬들이는 만큼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7년 음악산업백서에 의하면 2016년 기준 글로벌 음악산업의 규모는 471억 73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한화 약 51조 원 수준으로 2015년 대비 15억 4700만 달러(한화 약 1조 6602억 원)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72억 1900만 달러(한화 약 18조 원)로 전 세계 최대 음악 시장으로 꼽혔습니다. 뒤이어 일본은 59억 9600만 달러(한화 약 6조 4097), 독일 40억 3800만 달러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영국, 캐나다, 프랑스 순이었는데요. 한국은 8억 5800만 달러(한화 약 9172억)를 9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분야별로는 오프라인 음반 시장은 규모가 줄었고 디지털 음원 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국내에서는 2000년대 이후 음반 산업 규모가 줄어들었던 반면 디지털 음악은 영향력이 지속되었습니다. 현재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디지털 음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스타작곡가나 싱어송라이터들의 저작권료 수입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연간 수억 원의 저작권료를 받는다는 작곡가도 있는데요. 특히 2012년 당시 ‘강남스타일’의 공동 작곡가 유건형이 얼마나 많은 저작권료를 받을지 뜨거운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연예계 안팎에서는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둬들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강남스타일’로 싸이가 받게 될 돈이 1000억 원대로 추정되었지만 국내 음원 판매 저작권료는 고작 3600만 원에 그쳤습니다. 강남스타일은 국내 6개 주요 음악 서비스 사업자와 이동통신사 온라인 매출 데이터인 가온차트에서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요. 다운로드는 286만 건, 스트리밍은 2732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2012년 당시 국내 온라인 음원 수입의 평균 저작권료는 다운로드가 10.7원, 스트리밍이 0.2원이었습니다. 이렇게 예상보다 낮은 싸이의 저작권료는 이러한 기준을 토대로 계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공동 작곡가와 나누어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는 9주간 1위를 차지하였지만 싸이의 수입이 적은 이유에 대해 국내 온라인 음원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낮게 책정되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곡당 다운로드 가격이 791원, 일본은 2237원이지만 한국의 경우 평균 63원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익 배분율도 유통사가 40~57.5%를 가져갑니다.

다이너마이트는 9월 3일까지의 주간집계 기준에 따르면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 1,750만 회, 다운로드 수 18만 2000건을 기록했습니다. 9월 6일까지의 기준에 의하면 라디오 방송 포인트도 1,600만을 획득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강남스타일을 훌쩍 뛰어넘는 ‘다이너마이트’의 경우 작곡가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받은 수입에 대해 정확히 보도된 바는 없지만 전 세계적인 팬덤이 큰 BTS의 경우 곡 하나만으로도 최소 100억 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다운로드 수 가격을 800원 기준으로 산정해봐도 141억이 넘습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대박 났을 당시 전 세계에서 받는 저작권 예상 수입이 한 달에 60억이 넘었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죽을 때까지 먹고살아도 남음”, “본인만 평생 먹고사는 거 아니고 3대가 먹고 산다더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2019년에는 BTS의 ‘DNA’, ‘페이크 러브’, ‘아이돌’ 등의 히트곡에 참여한 프로듀서 피독이 음악 저작권료를 가장 많이 받았다고 보도되기도 했는데요.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2019년 ‘제56차 정기총회’에서 시상하는 ‘콤카 저작권대상 시상식’에서 피독이 2018년 대중 부문 작사·작곡 저작권료 1위에 올라 두 개의 대상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다른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의 저작권료 수입이 그리 많지 않다는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한 해의 대박 히트곡의 경우 약 2억을 호가하는 2020 벤츠 S클래스 정도의 수익이 들어온다고 에둘러 표현하였는데요. 이에 대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가 40%, 음원 제작사 44%, 저작권자 10%, 실연자 6%로 이루어지는 음원 스트리밍 수익분배의 구조 때문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