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층 뚜렷한 시계 시장
끝없이 치솟는 가격 자랑해
시계 하이엔드 브랜드 관심 높아
스타들이 착용한 시계, 가격은?

백화점 명품관에서 유난히 주구매층이 뚜렷한 품목은 바로 시계입니다. 시계 시장의 주구매자는 4050 남성들이 주축을 이룹니다. 몇 천만 원대에 이르는 고급 명품 시계는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이죠. 시계 업계에서는 패션에 관심을 가지는 남성들이 늘어난 점에 주목했는데요. 경제력을 갖춘 40대 중후반 남성들은 시계 하나로 자신감을 얻는 것은 물론 기계식 시계만이 갖는 정교함에 푹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아, 이던, 티파니 등의 가수들이 공개한 시계 사진

수 억 원대 자산과 수입을 자랑하는 연예계 스타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팔 한 쪽에 외제차 한 대씩을 끌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스타들의 초고가 시계,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알면 보이는 명품 시계 브랜드

보통 명품 시계하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시나요? 흔히 ‘시계 마니아’라고 불리는 이들은 대중적인 시계 브랜드로 시작해 롤렉스, IWC 등 고가의 브랜드로 눈길을 돌립니다. 일부 명품 시계는 소량 생산되는 희소성으로 중고 가격이 끝을 모르고 치솟는 경우도 있습니다.

브레게 매장과 파텍필립 제품. 김정은 국무 위원장 역시 파텍 필립 제품을 선호한다고 알려졌다. / chosun

이마저도 대중적이라 느껴지면 파텍 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오데마 피게, 랑에 운트 죄네, 브레게 등 TOP 5라 불리는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추성훈이 착용한 리차드 밀 시계. 라파엘 나달 역시 즐겨 차는 브랜드다.

◎ 추성훈, 8억 원 넘는 리차드밀 시계

격투기 선수 추성훈은 방송 ‘집사부일체’에 출연하며 고가의 시계로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가 착용한 노란색 밴드의 시계는 리차드 밀 제품으로 전 세계 50피스 한정판 제품이죠. 가격이 8억 7천만 원에 달하는데요. 팝스타 에드 시런,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 등이 동일 모델을 착용했습니다.

가수 태양이 ‘나 혼자 산다’에서 착용한 리차드 밀 시계는 2억 원 대다.

리차드 밀은 리차드 밀이 2001년 설립한 스위스 최고급 시계 브랜드로 가격대만 두고 봤을 때에는 파텍 필립보다도 비싼데요. 입문자용 모델이 1억이 훌쩍 넘어갈 정도입니다. 독특한 디자인과 신소재,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시계를 만드는 브랜드로 유명하죠.

그래서인지 골프, F1 선수 등 스포츠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습니다. 리차드밀이 후원하는 선수에는 골프에서 버바 왓슨, F1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 폴로 선수 파블로 맥도너우 등이 있습니다. 최근 8g 짜리 무브먼트가 탑재된 시계 RM71-01을 출시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시계만 5억 4천만 원, 지드래곤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라 불리는 지드래곤 역시 리차드 밀의 제품을 착용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가 착용한 시계는 중국 배우 양자경 에디션으로 영화 ‘와호장룡 2’개봉을 기념해 디자인되었다고 하죠. 아시아 한정판인데다 5개만 출시되어 약 5억 4천만 원 선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모델이 홍콩에서는 8억 원까지 가격이 뛰었죠.

instagram@jessicah_o

◎ 다이아 박아 플렉스, 래퍼들의 시계

거침없는 캐릭터로 사랑받는 래퍼 제시 역시 1억 4천만 원가량의 고가의 시계로 화제가 됐습니다. 다이아몬드가 박힌 롤렉스 브랜드 모델이었죠. 그녀는 방송 ‘라디오 스타’에서 시계 가격을 밝히며 사치품에 빠져있던 과거를 후회한다고 밝혔는데요. 살다 보니 영원한 건 없다며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요즘, 열심히 저축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고백했습니다.

instagram@champagnepapi, @alextodd

제시 이외에도 힙합계에선 시계로 소위 ‘플렉스’해 화제 된 래퍼들이 있습니다. 제이지는 리차드 밀의 ’56’ 모델을 커스텀 했는데요. 제작에만 무려 3천 시간이 걸렸다는 이 제품의 가격은 약 29억 6천만 원으로 전해집니다. 드레이크 역시 리차드 밀의 ‘RM 69 에로틱 투르비옹’ 모델을 공개했죠. 해당 제품은 ‘널 미친 듯이 만지고 싶어’ 등의 문구가 적혀있고 약 8억 9천만 원 대의 가격을 자랑합니다.

◎ 에르메스 애호가 조세호의 시계는?

조세호는 연예계에서 명품 브랜드 쇼핑을 좋아하는 대표적인 연예인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에르메스, 톰 브라운 등의 명품 브랜드 제품을 착용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방송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커플 유튜버 손민수, 임라라가 월 수익을 공개하며 “한 달에 조세호의 명품 시계를 살 수 있을 정도”라고 밝히며 그의 시계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다양한 브랜드 시계를 착용한 모습

해당 방송에서 조세호가 착용한 시계는 1,000만 원 상당의 롤렉스 제품으로 알려졌죠. 이외에도 조세호는 브라질 브랜드 가가 밀라노를 비롯해 구찌, 루미녹스 제품을 착용하는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조세호는 롤렉스 서브마리너, 요트 마스터 2, 위블로의 빅뱅 유니코, 스피리트 오브 빅뱅 모델 등을 즐겨 차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당 제품들의 가격을 모두 합치면 1억 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죠.

롤렉스 제품을 찾는 여성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 꾸준히 인기 있는 브랜드는?

연예계에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시계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롤렉스는 배우 이정재, 방송인 노홍철, 하하, 유재석, 가수 윤종신 등의 남자 스타들은 물론 최지우, 오연수, 고준희 등의 여성 스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지코가 방송에 착용하고 나온 모델은 데이토나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모델은 롤렉스 펩시 모델, 서브마리너, 데이저스트, 세라토나 등이 있으며 여성 스타들 사이에서는 데이토나 모델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가수 지코 역시 방송 ‘아는 형님’을 통해 1,400만 원을 호가하는 데이토나 모델을 착용하고 나온 적이 있죠.

패션에 관심이 많기로 소문난 노홍철은 IWC PPC(포르투기스 퍼페츄얼 칼렌더)모델을 착용해 화제 되었는데요. 해당 모델은 ‘노홍철 시계’로 불렸습니다. 방송 ‘무한도전’ 출연 당시 가격이 4,500만 원에 육박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수영, 한혜진이 각각 찬 시계

소녀시대 멤버 수영은 과거 공항 패션으로 한 쪽 팔에 차 한대 값이 훌쩍 넘는 시계와 팔찌 코디를 선보였습니다. 그녀가 착용한 액세서리는 모두 까르띠에 제품. 시계는 탱크 루이 까르띠에 모델로 1,060만 원, 브레이슬릿은 825만 원으로 약 2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모델 한혜진은 보이프렌드 워치, 세라믹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워치 등 샤넬 브랜드의 시계를 즐겨 차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스타들이 착용한 시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어쩌면 ‘헉’ 소리가 나오는 억 단위의 시계들이 이들에겐 힘든 시간을 보내고 따라오는 보상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