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부모님 이혼, 전 재산 사기당해
슈퍼모델 데뷔로 연예계 데뷔
12년 만에 마련한 서울 집, 가격은?
일주일 중 5일을 가평 원룸에서 지내

최근 거주지 두 곳을 공개한 최여진 / instagram@yjyjyjyjyj_yj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작은 목표를 갖습니다. 아마 요즘 가장 많은 이들의 목표는 ‘내 집 마련’이 아닐까 싶은데요. 잠깐의 전성기로 집은 물론, 건물까지 마련하는 연예인들을 보면 허탈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연예인들이 단기간에 내 집 장만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려 데뷔 후 12년 만에 한강뷰가 보이는 서울 집을 갖게 된 한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최여진입니다.

◎ 전 재산 사기, 트레일러에서 살아

화려한 패션과 비주얼을 자랑하는 최여진은 의외로 암울한 과거를 갖고 있습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 정현숙 씨와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갔는데요. 풍족한 편이었지만 믿었던 교포에게 전 재산을 사기당한 뒤 트레일러에서 생활해야 했습니다. 1년에 몇 번씩 쫓아다니며 이사를 다녔죠.

instagram@yjyjyjyjyj_yj

이때, 어린 나이였지만 최여진은 인생에 두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바로 ‘내 집 장만’과 ‘독신 생활’이었죠. 당시 이혼에 대한 트라우마로 혼자 평생 독신 생활을 누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유복하게 생활했던 어머니가 심한 우울증까지 앓는 것을 보고 내 집 장만과 성공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과거 슈퍼모델 출전 당시

◎ 치킨집 사장님 덕분에 슈퍼모델 데뷔

결국, 최여진은 생활을 위해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생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시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녀는 우연한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요. 사장님의 추천으로 2001년 SBS 슈퍼 모델 대회에 응시하게 된 것입니다.

최여진은 생활고로 5학년 때 흥미 있었던 발레도 포기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를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하게 되었고, 이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외과의사 봉달희’ 예능 프로그램 ‘여걸식스’, ‘댄싱 위드 더스타 시즌 2’ 등에서 센스 있는 입담과 연기력을 선보이며 빠르게 인지도를 높였죠. 당시 그녀는 ‘우리 집은 내가 일으키지 않으면 일어설 수 없겠다’라는 생각으로 20대에 성공에 대한 열망이 매우 컸음을 고백했습니다.

‘온앤오프’에서 공개된 최여진의 서울 집

◎ 12년 걸려 마련한 한강뷰 아파트

그렇게 최여진은 데뷔 12년 만에 내 집 장만에 성공합니다. 신인 때부터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본인의 집과 어머니의 집을 모두 마련했죠. 그전까지는 12년간 한 집에서 월세살이를 해왔는데요. 최근 방송 ‘온앤오프’에서 집세살이에 지쳐 마련하게 된 서울 집을 공개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한강뷰가 보이는 그녀의 집을 청담 K 아파트 고층으로 추정했습니다. 매매가 기준 약 22억 정도죠.

최여진 서울 집의 위치는 영동대교 근방 K 아파트로 추정된다. / 구글어스

방송에서 노출된 한강뷰 중 왼쪽 끝 서울숲 트리마제와 오른쪽에 있는 영동대교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요. 신축 건물은 아니지만 내부 인테리어를 깔끔하게 처리해 화려한 그녀의 라이프에 잘 어울리는 생활 공간으로 극찬 받았습니다.

각종 방송과 잡지를 통해 공개한 최여진 어머니의 양평 집 / 우먼센스

한편, 그녀의 20대를 바쳐 마련한 또 다른 집은 바로 어머니가 살고 있는 양평 집인데요. 탁 트인 전망과 약 1천여 평 규모의 마당이 인상적인 공간입니다. 집 자체는 넓고 화려하지 않지만 아담한 내부를 깔끔하게 인테리어해 야외 바비큐 공간, 강아지 샤워실 등으로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양평 집에 대해 공개된 구체적인 정보는 없습니다. 양평군에서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높은 문호리, 수능리, 서후리 일대의 전원주택 매매가격은 평균 6억~9억 원대로 알려졌습니다.

가평 집 인테리어를 직접 하기도 했다. / instagram@yjyjyjyjyj_yj

◎ 일주일 중 닷새를 가평 단칸방에서

12년에 걸쳐 한강뷰가 보이는 꿈의 집을 마련했지만 최여진은 일주일 중 5일을 가평의 한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광고 촬영, 방송 활동 등의 스케줄이 있을 때에만 집에서 한강뷰를 즐기는 셈이죠. 그녀는 “집세 때문에 너무 힘들어 좋은 집을 꿈꿨다. 그런데 막상 갖고 나니 그게 중요하지 않고 회의감이 들더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따뜻한 온기가 행복이더라.”라며 가평 생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서핑, 수상스키 등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최여진 / instagram@yjyjyjyjyj_yj

몸을 누여 잠만 간신히 잘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공간이었지만 최여진은 그곳에서 행복해 보였습니다. 매일 아침부터 수상스키, 액티비티 등의 운동을 즐기고 자연과 함께하고 있었죠. 최여진은 “서울 집이 홀라당 타도 지금 필요한 것이 전혀 없다”라며 지압 슬리퍼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죠. 아쉬울 것도, 바랄 것도 없는 그녀의 가평 생활에 시청자들과 함께 출연한 패널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