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전한 한국의 반도체
세계 점유율 1위 차지하기도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해야

우리나라가 수출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에는 반도체의 힘이 컸다. KBS 스페셜, 도탁스

리나라는 전 세계 7위 수출 강국이죠특히 대한민국은 11년 연속 무역흑자라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습니다이렇게 우리나라가 수출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반도체의 힘이 컸는데요실제 반도체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3%에 달합니다.

그중에서도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삼성 뉴스룸

그런데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그래프가 하나 있습니다바로 추격전보다 재밌다는 세계 반도체 매출 순위표인데요네티즌은 우리나라의 어마어마한 반도체 시장 성장세와 몰락하는 일본 반도체 시장을 보며 웬만한 추격전보다 더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오늘은 일본도 재꼈다는 세계 반도체 매출 순위표를 살펴봤습니다.

일본 반도체 시장이 한국으로부터 밀려났다. 도탁스

◎ 전자왕국 일본도 이젠 옛말

15년 전만 해도 전자왕국이라 불리며 전 세계 전자제품 절반 이상을 담당했던 나라 일본일본은 아시아 최초로 선진국 대열에 오르며 한때 세계 2위 경제대국이기도 했죠당시 일본의 기술력은 우리나라보다 50년 앞섰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판도가 뒤집혀 일본 반도체 시장이 한국으로부터 밀려나고 있는데요그마저도 모자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까지 처했습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일본을 앞섰다. KBS, 바이두

특히 1993년 기업별 세계 반도체 매출 순위 TOP 10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삼성은 잠깐이었지만 2018년 독보적 1위였던 미국의 인텔을 앞섰었죠또 2000년대 전후반엔 1987년 순위 1, 2위였던 일본의 닛폰 전기와 도시바를 앞섰습니다. SK하이닉스 또한 상위 1%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순위에서 4위를 기록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죠.

우리나라 최초 반도체 기업은 삼성이 아닌 ‘고미 전자산업’이다.

◎ 한국 반도체악조건 속 성장

반도체하면 삼성이 떠오르기 마련이지만사실 우리나라 최초 반도체 기업은 삼성이 아닙니다. 1965년 미국의 고미라는 회사가 트랜지스터 생산을 위해 설립한 합작 기업 ‘고미 전자산업’이 우리나라 최초 반도체 기업이죠또 본격적으로 반도체 기술 개발이 이뤄진 건 한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시작한 1970년대부터입니다.

삼성은 세계 세 번째로 64kb D 램을 개발했다. 삼성 뉴스룸

반도체 생산의 원재료인 웨이퍼 생산은 1974년 한국반도체가 설립되면서 우리나라에서 처음 성공했죠하지만 공장 준공 2개월 만에 자금난이 시작됐고이때 이건희 삼성 회장이 이를 인수했습니다이후 삼성은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기술자를 스카우트하고자체적으로 연구를 시작했죠삼성의 역량은 대단했습니다삼성은 1983년 도쿄 선언 이후 10개월 만에 세계 세 번째로 64Kb D 램을 개발해 모두를 놀라게 했죠또 현재는 반도체 세계 1위라는 대단한 성과를 거둬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1994~1996년 반도체 산업 호황기를 맞으며 성장을 이어나갔죠하지만 IMF 외환위기가 찾아왔습니다이에 1998년 현대전자와 LG 반도체가 합병됐죠 2001 LG 반도체를 합병한 현대전자가 하이닉스 반도체가 됐습니다이후 SK에 인수돼 지금의 SK하이닉스가 됐죠.

우리나라 스마트폰 세계 점유율은 1위이지만, 중국 화웨이와 매번 1, 2위를 다툰다. 삼성전자,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 전자기기 점유율세계 상위권

우리나라는 반도체 중에서도 스마트폰이 유명한데요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만 봐도 우리나라 삼성과 중국의 화웨이가 매번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특히 화웨이는 최근 한국 5G 스마트폰 시장만큼은 절대 진출하지 않겠다”라고 말해 한국 스마트폰의 위상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죠또 일본은 여기서 기타에 포함됐는데요기타 중에서도 매우 작은 비중이라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산 스마트폰은 구경조차도 힘들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는 TV시장 점유율도 세계 1위다. LG전자

한국의 기적 같은 스마트폰 산업 성장 스토리는 TV시장에서도 비슷하죠2004년만 해도 일본의 전 세계 TV 점유율은 50%가 넘었습니다당시 한국이 2위이긴 했지만 점유율 20%로 일본의 절반도 미치지 못했죠하지만 지금은 한국이 세계 1위로중국이 2일본은 1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세계 1위 반도체 기업 인텔은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익성에 변화가 없었다. 블룸버그, 삼성 뉴스룸

◎ 넘어야 할 산인텔의 비메모리 반도체

삼성은 잠깐이었지만 지난 2017~2018년 독보적 반도체 1위 업체인 인텔의 점유율을 넘었습니다당시 SK하이닉스 또한 역사상 최대의 수익을 냈죠하지만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부진하면서 바로 전년보다 각각 29%, 38% 줄어든 수익을 보였습니다반면 시스템반도체 비중이 큰 세계 1위 반도체 기업 인텔은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익성에 큰 변화가 없었죠.

우리나라도 비메모리 반도체를 육성해야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수요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한 메모리 반도체 외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육성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우리나라 반도체 시장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오히려 그 이상의 기술을 선보이며 우위를 점해왔습니다하지만 우리나라가 지금의 일본처럼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개발해야 합니다우리나라 반도체 시장이 일본과는 다르게 세계 시장 속에서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