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이사 마친 박나래
월세(렌트)로 계약한 한남동 매물
인근 지역, 월세 800~1,200만 원 선
다달이 천만 원씩 내고 사는 이유는?

박나래 월세집. 연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던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코미디언 박나래는 방송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거주하고 있는 집을 공개해왔는데요.

‘나래바’ 등 특색 있는 인테리어와 연예계에서의 성장을 입증하듯 시간이 지날수록 쾌적해지는 주거 공간은 시청자로 하여금 대리 만족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최근, 그녀는 4번째로 이사한 집과 함께 흥미로운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대체 왜?’라는 의문을 갖는 시청자들이 많습니다.

◎ 월세라는 박나래 집, 900~1000만 원 선

방송에서 공개된 프랑스 살롱 스타일로 꾸민 새로운 ‘나래 바’와 발리 리조트를 그대로 재현한 듯한 거실 인테리어는 단번에 그녀의 집임을 알 수 있게 했는데요. 창문 너머로 한강과 무려 3개의 대교가 보인다는 세 번째 집과 마찬가지로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녀의 집이 한남동 헤렌하우스 인근 주택이라고 추측했죠.

“자가로 간 겁니까?”라는 질문에 그녀에게선 의외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월세(렌트)로 살고 있다는 것이었죠. 실제로 한남동 인근에는 고급 빌라 월세(렌트) 매물이 많습니다. 그녀가 살고 있는 지역 인근의 헤렌 하우스와 상월대 단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공개된 헤렌하우스 매물은 매매가 49~58억, 월세 1,200만 원 선이었으며 상월대는 매매 25~30억, 월세 800~900만 원 선이었죠. 부동산 업계 종사자들은 박나래가 거주하는 공간의 평수를 고려했을 때 900~1,000만 원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한 달에 천만 원? 월세 택하는 이유

일반적으로 한 달에 천만 원가량의 월세를 내고 사는 일은 합리적이지 않아 보이는데요. 연예인들이 월세를 택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첫 번째는 세금 절감이 입니다. 고가주택일수록 보유세 등 세금 부담이 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보단 연예인들의 경우 소속사에서 렌트비, 월세 등을 경비 처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과세표준이 되는 소득 자체가 줄어 월세살이가 비용적 측면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것이죠.

두 번째 이유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초점을 둬야 합니다. 이사를 자주 다니면서 집 구조를 바꾸는 것이 이들에게 피곤한 것 만은 아닙니다. 뛰어난 인테리어나 집 구조로 화제가 된 연예인이라면 다음 방송 출연에 인테리어 업체를 비롯한 각종 브랜드에서 협찬이 자연스레 뒤따라오는데요.

특히 여성 연예인의 집에서 노출된 제품들은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감각이 더해진다면 이사 때마다 매번 다양한 콘셉트로 집을 꾸밀 수 있고 방송 출연 기회 역시 얻을 수 있습니다.

연예인의 특성상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자주 집을 옮겨 다니기도 하는데요. 전세, 월세 계약으로 자주 거주지를 옮기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애초에 자산이 많다면 단순히 새 집을 좋아해 월세를 선호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지나칠 수 있지만 이들에겐 한 달에 천만 원가량의 월세를 지불하는 것이 큰 부담이 아닌 것이죠.

◎ 다달이 수백만 원씩 내는 이들의 정체

연예인 이외에도 일명 ‘귀족 월세’로 불리는 매물을 찾는 이들은 다양합니다. 주요 수요층으로는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계 회사 지사장, 임원들이 꼽히는데요. 기업 입장에선 수십억 원에 달하는 주택을 매입하기보단 렌트하는 개념이 더욱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지역이 용산구 한남동, 강남구, 서초구 일대죠.

사업 운영자금을 위해 거액의 현금 자산을 묶어둘 수 없는 중소기업 사업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슷한 예시로 목돈으로 부동산에 투자를 하는 자산가 역시 고가의 월세 매물을 구하곤 하죠. 외국 생활을 경험한 이들, 혹은 한국에 장기 투숙을 계획하는 외국인들은 오히려 렌트 방식이 익숙하다고 하네요.

국내 대표적인 부촌으로 불리는 한남동 일대. 이곳에서 500만 원 이상의 월세 매물을 찾는 이들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 역시 눈에 띄었는데요. 한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대기업 임원, 부동산 거물 등 재력가의 자제들이 대부분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90평 이상의 큰 평수대의 집이어도 많아야 2~3명이 거주하는데다 관리비만 해도 수 십, 수백만 원에 달하기 때문에 이를 부담할 수 있어야 하겠죠.

이런 고가 월세를 자랑하는 매물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지역에선 거의 찾을 수 없습니다. 월세 자체도 낮은 데다 수요 자체가 없죠. 매매, 전세, 월세. 집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일각에서는 수 백, 수 천만 원의 월세를 내는 연예인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각자의 경제적 상황에 맞춰 무리가 없는 선에서 매물을 찾는 것이 가장 바람직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