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여름이 되면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 있습니다. 해변, 수영장이 아닌 바로 왁싱 숍인데요.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죠. 몇 년 전부터는 주기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정도로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하지만 왁싱 기술을 가진 왁서들은 극한 직업 1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높은 수입을 벌지만, 말 못 할 고충이 많아서라고 하는데요. 왁서가 왜 극한 직업으로 꼽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 스타들도 도전하는 이 직업의 정체

왁서는 주로 팔, 다리, 가슴, 겨드랑이, 엉덩이 등 몸에 난 털을 왁스나 천 등을 사용해 제거하는 업무를 맡습니다. 일반적으로 브라질리언 왁싱을 떠올리지만 입가 주변, 눈썹, 헤어라인 등 페이스 라인 왁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죠. 위생과 직결되어 있어 국가공인 피부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왁서로 일할 수 있습니다.

각종 매체를 통해 시원하게 체모를 제거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해 왁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2의 직업으로 왁서를 택한 스타들도 있죠. 코미디언 윤성호는 자격증 취득 1개월 만에 지난해 열린 국제보디아트 콘테스트 왁싱 종목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흥국생명 소속 여자배구 선수 공윤희 역시 왁싱 숍 실장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죠.

◎ 월 400만 원 거뜬? 고수익 창업으로 꼽혀

고급 기술로 통하는 왁싱. 왁서들의 월수입은 어떨까요? 평균적인 왁싱 1회 시술은 10~12만 원 정도입니다. 한 왁서는 평균적으로 월 400만 원~500만 원을 번다고 밝히기도 했죠. 성수기, 재량에 따라 성실하게 근무한다면 월 천만 원도 벌 수 있는 고소득 직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왁싱의 특성상 고객 한 명당 40~50분의 시간이 걸리는데요. 시간 대비 고수익을 자랑해 직업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경력직이 아닌 신입, 프리랜서 왁서의 경우는 어떤지 살펴보았습니다. 각종 왁서 채용 공고를 살펴보면 정규직 혹은 프리랜서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근무 요일은 격주로 주 6일 근무 혹은 탄력근무제 형태였습니다. 프리랜서 왁서의 경우 건별로 급여를 받는 식입니다. 보통 2~3만 원 사이 대였죠. 정규직의 경우 100만 원~200만 원 대의 기본급과 인센티브를 함께 받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관련 자격증과 면허증이 있다면 작은 공간을 얻어 왁싱 숍을 오픈할 수 있는데요. 기술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인식에 최근 떠오르는 창업 종목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창업 절차가 간단하진 않습니다. 미용사(피부) 자격증, 해당 시·군·구청에서 발급받은 면허증은 필수입니다. 취득한 분야가 아닌 미용 업무는 불법이며 관련 시설과 설비를 갖춘 후 영업 신고를 마쳐야 하죠.

◎ 왁서가 극한 직업인 이유

고소득 직업으로 꼽히지만 말 못 할 고민이 많습니다. 성기 관리 소홀로 풍기는 악취, 대변 자국,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묻어 나오는 휴지 찌꺼기 등과 마주쳐야 하죠. 여성 고객들은 생리혈을 보이거나 왁싱 할 때 발기하는 남성 고객도 많습니다. 여성 종사자들이 많은 만큼 민망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도 하죠. 일부 남성 고객들은 퇴폐업소로 인지하고 방문하기도 해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고 합니다.

2017년엔 왁싱 숍 살인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모 BJ가 서울 강남의 한 왁싱 숍에 찾아가 제모 시술을 받은 영상이 화근이었는데요. 해당 영상에는 30대 여성이 혼자 운영하고 있다는 것과 왁싱 숍을 가는 과정, 위치까지 상세하게 담겼죠. 이후 30대 남성이 해당 왁싱 숍에 찾아가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 남성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홀로 왁싱 숍을 운영하는 여성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죠. 이처럼 왁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극한 직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외에서 먼저 시작된 왁싱은 이제 한국에서도 전문화됐는데요. 국내 업체들은 왁싱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다양한 왁싱 제품과 섬세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또 최근에는 왁싱 기능 경연 대회들이 열리면서 실력자들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 왁싱 업계 전망은 더 밝을 것이라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