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전 직장의 1.5배 제안한 토스
초봉 5000만 원 내건 유니콘들
사내 복지도 각 기업 특성을 담아…

취업난 속 취준생들이 기존 연봉보다 낮은 연봉에 취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대기업 지원하던 이들도 점차 중소기업으로 눈을 찾추는 모습인데요, 최근 한 기업이 전 직장 연봉의 1.5배를 지급하겠다고 나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내용을 자세히 살펴본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1.5배는 시작인 거 같다”, “진짜는 복지네”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체 어떤 사내 복지를 운영 중이기에 이런 반응을 보인 걸까요? 함께 알아보시죠.

◎ 비버리퍼블리카

비버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운영하는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가 경력 입사자를 대상으로 전 직장 연봉 1.5배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인재 영입에 나섰습니다. 토스는 2015년 간편 송금 앱으로 시작해 2018년 핀테크 업계에서 최초로 1조 이상의 기업 가치를 가진 유니콘 기업이 되었습니다.

토스의 이승건 대표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일에 몰입하는 사람을 불신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승건 대표의 철학 덕분에 토스는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선 오전 11시까지 자율출근, 무제한·무이유 연차, 월 1회 휴일은 ‘새로 고침 데이’, 근무지 자율 선택제(재택 가능)를 적용해 근무 조건이 자유롭습니다.


금액 지원도 만만치 않은데요, 점심·저녁 식대 100% 지원에 사내 바리스타, 무인 편의점 물품과 간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죠. 이외에 체력단련비와 통신비가 지원됩니다. 하지만 직원들이 최고로 뽑는 사내 복지는 “무이자 1억 원 대출”이었습니다. 6개월 이상 근속 시 주어지는 사내 복지로 많은 직원들이 이 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위드 이노베이션

숙박 앱 ‘여기 어때’로 잘 알려진 위드 이노베이션은 신입이든 경력이든 개발자에 한해 5000만 원부터 연봉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때 유니콘 기업으로 주목받았던 위드 이노베이션도 톡톡 튀는 복지 혜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앱 특성상 월요일보다 금요일에 고객이 몰리는 만큼 금요일에 집중 근무하고 월요일은 오후 1시 출근하는 제도가 대표적이죠.

근무지 사내 복지로는 아침, 점심, 저녁, 간식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아침 대용으로 죽과 빵이 제공되며 사내 카페테리아에서는 언제든 원하는 음료를 무료로 마실 수 있습니다. 또 도서비와 피트니스센터를 무제한으로 지원하고 있죠.

자사 앱을 활용한 복지도 눈에 띕니다. 위드 이노베이션은 매년 자사 앱에서 사용 가능한 50만 포인트를 ‘여가 지원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장기근속자에게 추가로 10만 원이 더 주어지죠. 만약 3년 근속했다면 5일 휴가에 100만 원 지원을, 6년 근속은 10일 휴가에 200만 원, 10년은 한 달 안식월과 300만 원을 지원받게 됩니다. 장기 휴가를 주는 것으로 여행을 권장하고 다양한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눈에 띄네요.


◎ 우아한 형제들

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도 위드 이노베이션처럼 월요일 오후 1시까지 출근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우아한 형제들은 집에서 배달해 먹는 배달 앱 회사답게 가정에 충실하도록 돕는 복지를 대거 운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결혼 휴가가 2주로 평균 기간보다 길게 제공됩니다. 여기에 아이를 낳는다면 남녀 상관없이 출산휴가를 2주 받습니다. 만약 양가 부모님 생일 같은 기념일이 있을 경우 오후 4시까지만 근무하는 ‘지금 만나러 가요’ 제도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위해 1개월 유급휴가를 쓸 수 있는 특별 육아휴직 제도도 제공됩니다. 단,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2년 근속자에게 한정되죠. 이외에 어린이날 전후로 유급휴가가 제공되며 아이의 입학, 졸업, 발표 등 부모님 참여기 필요한 행사마다 특별 휴가가 제공됩니다.

◎ 엘앤피코스메틱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가진 엘앤피코스메틱은 중고가 마스크팩 시장을 선도한 업체로 국내 역사상 가장 많은 팩을 판 업체입니다. 뷰티 기업인 만큼 엘앤피코스메틱의 복지는 직원의 자기관리에 중점이 잡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선 특급호텔 수준의 피트니스센터와 체육관, 골프 연습실 그리고 수면실이 사내에 갖추어져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들 시설은 모두 근무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 권오섭 회장은 “몇 시간씩 모니터만 들여다본다고 업무 효율성이 오르진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외에 자취하는 직원들에게 월세를 매달 35만 원~전액 지원해 직장·주거 근접을 돕고, 대학원 등록금을 50% 지원해 자기 발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출산, 육아 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외에, 자녀 1명당 5만 원씩 수당을 지급하고 자녀 대학 등록금을 100%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