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패키지> 훈남 치과의사
IQ 156 멘사 회원, “수능만 3번 봤죠”
의대, 치대 경험 끝에 치과 개원 택해

공부는 타고나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지능이 높은 이들은 대부분 효율적인 학습과 시간 운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노력과 시간이 덜 필요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남들보다 더 큰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본인의 꿈을 이뤄내는 경우가 있죠. 과거 방송 <로맨스 패키지>를 통해 높은 IQ가 화제 되며 훈남 치과의사로알려진 이가 있습니다. 그에게는 ‘다 가진 자’, ‘인생 쉽게 산다’ 등의 반응이 뒤따라오곤 하는데요. 사실 그렇지 않았습니다. 3번의 수능 끝에 천직을 찾았다는 TU 치과 서재원 원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 대치동에서 치열하게 보낸 학창 시절

서재원 원장은 학구열이 높은 부모님 슬하에서 자랐습니다. 덕분에 입시 격전지로 알려진 대치동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죠. 휘문 중학교, 영동 고등학교에서 공부와 대학이 인생의 전부라는 생각으로 학업에만 열중했는데요. 그는 “학창 시절 중 IMF라는 시기를 겪었고 그러면서 전문직의 중요성이 대두됐어요. 의대, 치대, 한의대 입시 열풍까지 불었죠. 저 역시 이과생으로서 성적이 가장 좋으면 갈 수 있는 의대, 치대, 한의대 진학을 자연스럽게 부모님과 꿈꾸게 됐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여러 대학 중에서도 그는 치과의사를 꿈꾸며 치대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과거 tmd(턱관절 질환)을 겪으며 여러 치과, 대학병원까지 방문해야 했지만 환자를 완벽히 이해하려는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인데요. 관련 치료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졌고 환자의 마음을 역지사지로 이해하는 의사를 꿈꾸게 된 것이죠.

◎ IQ 156 멘사 회원이 3번의 수능을 본 이유

서 원장은 목표로 삼은 치과 대학을 위해 무려 3번의 수능에 도전해야 했습니다. 첫 번째 수능에선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에 합격했지만 휴학 후 재수를 결정했죠. 재수 준비 막바지에 이르자 긴장감이 극에 달해 두 번째 수능 하루 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는데요. 컨디션 난조에도 서울대 재료공학과,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합격증을 받아냈습니다.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에서 예과 생활 1년을 거쳤지만 치대의 꿈을 버리지 못해 수능을 준비했죠. 3번의 수능 끝에 그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 입학하게 됩니다.

사실 서 원장은 IQ 156의 멘사 회원으로 유명합니다. 이런 그에게 학업, 치과의사 준비 과정에 있어 타고난 지능과 노력의 비율을 질문했는데요. 그는 “높은 지능지수가 학업, 실습 분야에서 도움이 되긴 하죠. 하지만 모두 ‘1만 시간의 법칙(한 가지 일에 큰 성과를 이루기 위해선 1만 시간의 학습과 경험을 통한 사전 준비와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처럼 노력으로 극복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요.”라고 답했습니다.

◎ 치대, 의대 어떤 점이 다를까

세 번의 수능 덕분에 서 원장은 남들이 하지 못한 진귀한 경험을 얻게 되었습니다. 짧게나마 의대와 치대를 모두 경험했다는 것인데요. 그는 “물론 본과 생활을 마치지 못해 공부량을 체감하진 못했지만 절대적인 공부량은 의대 쪽이 더 많다고 알고 있어요. 아무래도 전신에 대한 질환 공부와 다양한 분과를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죠.”라고 답했는데요. 다양한 분과가 있는 만큼 진로 선택 폭이 넓지만 원하는 분과에 가기 위해선 경쟁 우위에 있어야 하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느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조금 달라졌지만 대부분 수련의 과정을 거쳐 개원 시기가 늦어진다는 점도 언급했죠.

그가 예과 2년, 본과 4년 총 6년을 지냈던 치과대학은 어떨까요? 그는 공부량과 함께 실습량이 상당하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일찍부터 실제 환자 진료를 시작할 수 있고 수련의 비율이 의대보다 적어 일찍 개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의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워라밸이 좋은 편이라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진료에 있어 체력 소모가 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해요.

◎ 인생 첫 개원 성공, 워라밸과 수입은?

치과의사는 환자들의 검진을 통해 구강 질환을 치료하는 업무를 기본적으로 하게 됩니다. 추가로 구강에 대한 심미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업무도 맡게 되죠. 얼마 전 개원을 한 서 원장의 하루가 궁금했는데요. 출근 후 차트 리뷰를 통해 내원 예정인 환자들을 파악합니다. 이후 환자들을 진료, 검진하고 중간중간 회의를 진행하죠. 진료 시간이 종료되면 지인을 만나거나 일과 관련된 미팅을 하는 등 알찬 시간을 보냅니다.

그는 페이 닥터로 일하다 원하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개원의 길을 택했는데요. 주도권, 책임에 대한 부분이 크지 않았지만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개원 전과는 달랐습니다. 부동산 계약, 인테리어, 병원의 비전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며 방향성을 잡아야 했고 진료를 마친 이후에도 병원에 관한 시간으로 하루를 보내게 됐죠. 책임이 뒤따르는 만큼 행동거지 하나하나에도 고민을 더합니다.

전과 다른 근무 환경에 적응 중인 그의 워라밸과 전반적인 만족도가 궁금했는데요. 그는 “워라밸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요. 다만 근무할 때 신체적으로 느끼는 스트레스가 심해 관리가 필수죠. 치과의사의 경우, 페이닥터 기준으로 연봉 5천만 원~많게는 2억까지도 벌 수 있어요. 물론 수련받은 과에 따라 천차만별이죠. 개원 이후에도 수입은 모두 달라요. 현재 저의 경우 개원 초창기라 수입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수입보단 비전을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병원을 키워나가는 게 목표입니다.”라며 솔직하게 답변했습니다.

◎ 훈남 치과의사, 방송 출연과 유튜브

서재원 원장은 189cm의 큰 키와 훈훈한 외모와 성격으로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치과의사로 본격적인 근무 전 연애 프로그램 <로맨스 패키지>에 출연했는데요. 그는 지인을 통해 우연히 섭외를 제안받아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출연 이후 인지도가 생겨 치과의사 서재원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던 좋은 경험이라고 했는데요. 실제로 방송을 본 시청자 중 팬이라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후 치과의사로 일하며 또 다른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치과 관련 사고가 자주 터지면서 치과 의사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편이에요. 이런 걸 깨트리고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했죠.”라고 답했는데요. 그는 유튜브 ‘DEN TV’를 통해 치과 원장으로서의 일상은 물론 치아에 관한 지식을 쉽게 전달하는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는 방송 출연으로 갑자기 얻은 인지도에 기뻤지만 치과의사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 “어떤 일을 하든 이 직업과 함께 할 겁니다”

서재원 원장은 어떤 일을 하든 치과의사라는 직업과 평생 함께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100세 인생 시대에 맞게 먹고 씹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이 구강이고 앞으로 치료의 개념보단 예방의 개념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 때문입니다.

서재원 원장은 앞으로 ‘누구나 가고 싶은 치과’, ‘모두가 일하고 싶은 치과’라는 비전 아래 꿈꿔온 병원의 모습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자연스럽게 다른 병원, 국민들에게 영향력을 전파하며 치과에 대한 시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고 했죠. 만족하는 환자들의 모습을 보며 ‘이 일은 나에게 천직이다’를 느끼는 치과의사 서재원, 그가 그리는 치과의 미래가 더욱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