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유치원 교사, 판매왕까지
배우 안 했어도 걱정 없었을 거라는
스타들의 데뷔 전 독특한 과거 직업

최근 핫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김다미의 과거 모습이 화제입니다. 피팅 모델로 활동했던 그녀는 앳되지만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귀여운 모습이었는데요. 어린 나이에 캐스팅된 이후 연습생 시절을 거쳐 데뷔에 성공한 여러 스타들과 달리 본업에 충실하다 우연한 기회에 연예계에 입문한 이들이 있습니다.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부터 판매왕까지 등극했다는 스타들을 알아볼까요?

◎ 모낭 분리사로 일했던 크레용팝 금미

얼마 전 결혼과 임신 소식을 알린 크레용팝의 멤버 금미. 그녀는 데뷔 전 쓰러진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는데요. 아버지의 병수발을 들며 모발이식 병원에서 모낭 분리사로 근무했습니다. 모낭분리사는 모발 이식 중 채취한 모낭 조직을 이식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분리하는 직업입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22살로 어렸지만 뷰티아트 디자인 전공을 살려 피부과 등에서 근무하며 오디션을 준비했는데요. 다행히 단번에 합격 소식을 듣고 크레용팝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크레용팝 음원 활동 이외에 다양한 연기 활동을 이어나갔죠. 최근 같은 멤버 소율, 엘린, 웨이와 반가운 근황을 드러내며 식을 올려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 병원 원무과 2년, 안 해본 알바 없는 소주연

최근 <낭만 닥터 김 사부 2>에서 귀여운 외모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사랑받은 배우 소주연. 아직 데뷔 3년 차인 그녀의 과거 이력은 화려합니다. 그녀는 백화점에서 구두를 판매하는 아르바이트, 카페 아르바이트는 물론 토마토 농장에서 토마토를 따는 일도 해봤다고 전했는데요.

이후 첫 직장인 한 병원의 원무과에서 2년간 일하게 됐습니다. 데스크에서 환자를 만나고 서류 등을 처리하는 업무를 맡았죠. 일을 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SNS 활동을 통해 해소하던 그녀는 한 모델 기획사의 눈에 띄어 모델로 얼굴을 알리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회사 가기 싫어>, <낭만 닥터 김 사부 2> 등에서 본인만의 매력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죠.

◎ 전직 간호사의 간호사 연기, 이상희

충무로의 샛별로 불리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상희는 데뷔 전 간호사로 오랜 사회생활을 경험했는데요. 그녀는 과거 연기의 꿈과 관계없이 단순히 일이 너무 힘들어 병원에 사표를 내게 됩니다. 당시 넉넉지 않았던 집안 형편에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남동생이 유일한 지지자였습니다. 그러다 찾게 된 연기자의 꿈을 꾸며 준비했지만 중간중간 돈이 필요해 병원에서 다시 일을 하기도 했죠.

무작정 아카데미에 등록한 이후 경험의 중요성을 느낀 그녀는 수많은 오디션에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단편영화, 독립 장편영화까지 차근차근 연기력을 키웠죠. <검사 내전>, <봄밤> 등의 드라마와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아이 캔 스피크> 등의 영화에서 큰 역할을 맡아나갔습니다. 특히 드라마 <라이프>에선 간호사 김은하 역할을 맡으며 전직 간호사의 경험을 살린 현실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죠.

◎ 스키복 판매왕 등극했던 김명민

이태원의 한 스키용품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배우 김명민은 남다른 사업 수완을 자랑하며 판매왕에 등극했습니다. 길거리 호객행위는 물론 인근 여대 스키 동호회를 직접 찾아 ‘방문판매’를 시도하기도 했죠. 실제로 그는 스키 동호회와 거래를 성사시켜 600벌 이상의 스키복을 판매했는데요. 당시 60만 원의 기본급에서 인센티브가 추가되어 한 달 뒤 300만 원, 두 달 뒤 500만 원, 세 달 뒤 700만 원 상당의 월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여느 때처럼 이태원 길거리의 한 행인을 붙잡고 영업을 시도하다 경찰서에 붙잡혀갔습니다. 알고 보니 그가 영업을 시도한 행인은 파출소장이었던 것이었죠. 이 사건을 끝으로 스키복 판매일을 그만두었지만 당시 점주에게 동업을 제안받기도 했는데요. 그는 본래 꿈이었던 배우의 길을 준비하기로 합니다. 이후 <불멸의 이순신>, <하얀 거탑> 등의 작품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유치원 교사 이미지

◎ “유치원에서 율동 가르쳤죠” 강예빈

섹시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방송인 강예빈은 과거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방송 이미지와 다른 직업에 많은 이들이 놀라기도 했는데요. 그녀는 유치원생들에게 율동을 가르쳤던 경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영화, 드라마 등의 정극 연기에 도전했지만 최근엔 진행자, 모델로 활동하고 있죠. 과거 코미디언 유상무가 운영하던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찜질방 매점 영업 꽉 쥐었던 이시영

배우 이시영은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게 풀리지 않아 어머니와 함께 찜질방 매점 운영권을 저렴하게 인수했습니다. 당시 나이가 어느 정도 있어 회사 입사가 어려울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죠. 하지만 어머니기 편찮아지시면서 이시영 혼자 매점을 운영해야 했죠. 디자인 전공과 원단회사에서의 경험을 살려 속옷이나 양말을 동대문에서 떼다 판매했습니다. 여탕 매점에 그녀의 안목이 잘 맞아떨어졌고 매출 역시 높았죠.

CCTV 촬영이 불가해 도둑들과 실랑이를 벌이느라 힘든 시간도 있었는데요.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배우 데뷔 이후에도 한동안 매점 운영을 병행할 정도로 애정이 컸습니다. 현재는 매점 운영을 중단했으며 권투 선수, 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죠. 2017년 요식업에 종사하는 연상의 연인과 결혼 소식을 발표한 이후 두 명의 자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 분식집으로 아파트 샀던 배우 윤상현

데뷔 전부터 고층 아파트 페인트칠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던 배우 윤상현은 20대 후반의 나이에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 분식집을 개업했는데요. 경인여대 근처에 위치한 만큼 오픈 전부터 비주얼로 승부를 보자는 전략을 실행에 옮겼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맛에서는 경쟁력이 없었지만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죠. 기무라 타쿠야를 닮은 꽃미남 사장 윤상현을 포함해 미남 아르바이트 생들은 테이블마다 가서 대화를 나누고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단골손님의 생일에는 케이크를 선물하기도 했죠. 당시 윤상현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지금 봐도 완벽한 미모다” 등의 뜨거운 관심을 표했죠.

서비스와 비주얼이 소문나며 분식집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6개의 테이블뿐이었지만 하루 매출 30~40만 원 대를 기록했죠. 하루 매상으로 윤상현의 집 월세를 부담할 수 있을 정도였다는데요. 분식집 운영 1년 만에 아파트를 마련하게 됩니다. 그러다 온라인 음악동호회에 올린 사진을 통해 연예계 데뷔에 성공했고 32세의 나이에 <백만장자와 결혼하기>의 주연에 발탁됐죠. 최근에는 가수이자 작사가인 메이비와 결혼해 세 명의 자녀를 공개하며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데뷔 전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스타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삶의 경험을 쌓아 더욱 내공 있는 연기와 활동으로 그들이 보여줄 행보가 궁금해지네요.